노무현 문재인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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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고 과시욕이 있는 사람은 뭐든지 자기 세대에 뭘 하려고 용을 쓴다. 그래서 자기 살아 있을 때 치적을 쌓고, 업적을 이루고, 공적을 얻으려고 염병을 한다. 그리고 염병을 하는 과정에서 독재가 생기고, 부정 축적이 생기고, 권력 남용 등등이 생긴다.

지금 나무를 심는 것이 나 살아생전에 그 나무를 잘라 책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금 나무를 심는 것은 후대의 사람들이 그 나무를 베어 쓰라는 것임을 알면서 지금 나무를 심는 사람은 당장 눈앞의 이득과 업적에 얽매이는 나와 같은 어설픈 필부가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혜안과 깊은 식견 등을 가진 사람들이 모함이나 오해로 대부분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불행한 최후를 맞거나 불운한 현실을 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대중들이 있었다. 얼핏 보면 그 최후를 맞게 한 환경이나 조건 또는 특정 악의적 인물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악의적 환경, 조건, 인물이 활약할 수 있었던 밑거름에는 언제나 어리석거나 우매한 대중이 있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그런 까닭에 지금과 같은 근대적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중들의 깨달음과 지적 호기심의 발휘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정치 건 아니면 일상의 업이 건 말이다. 배우고 익히고 깨닫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완성되는 시점이란 없다. 산다는 것은 끝없이 익히고 배우고 깨닫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