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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4, 2018

착하게 산다는 것..


유시민-착하게 사는 것은 왜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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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게 산다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질문 같은데 희한하게 착하게 산다는 것이라는 질문은 대단히 어려운 질문이다. 착하게 사는 건 정말 좋은 것인가? 왜 좋지, 뭐가 좋지?

악하게 살면 확신한 것이 있다. 돈 혹은 권력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왜 그런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으나.. 그건 거의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착하게 살면 돈 혹은 권력이 주어지지 않는다. 작금의 자본주의 시대에 착하게 산다는 것이 힘든 이유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즉 착하게 산다는 것은 효율적 결과물을 나에게 직접 드러내거나 주지 않는다.

말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것을 증명하고 그 증명되지 않는 것을 통해 행복해지기란 꽤 어렵다. 그래서 착하게 산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지 싶다.
악하게 살면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이 분명하고 확실해진다. 그런데... 착하게 살려면 모든 것이 복잡해지고 분명하지가 않다.
악함은 악함의 정도가 얼마인지 따지지 않는다. 그런데.. 착함은 착함의 정도에 따라 인간을 번뇌하게 만든다. 왜 그런 것인가? 나도 모른다. 아니 그 누구도 분명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답이 없는 질문이 과연 좋은 것인가?

위아 같은 이유와 질문들을 통해서 볼 때.. 오직 분명한 것은.. 착하게 산다는 것이 악하게 사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어려워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것은 좋은 것인가? 아..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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