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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9, 2018

미스터션샤인.. 조선이 망한 이유..


미스터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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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나에겐 좀 고구마인 것 같다. 스토리 전재 속도감이 너무 느리고 뭔 놈의 함축과 은유적 대사는 그리 많은지.. 좀 답답하다.

드라마야 그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면 되니 딱히 할만은 없고.. 드라마를 보다보면.. 문득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만약 조선이 망하지 않고 2018년 현재까지 유지되어 존재하고 있다면? 그래서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이 왕권국가고, 남녀유별 같은 유교주의와 양반과 상놈의 신분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상상말이다.

한 나라(혹은 민족이나 인종)이 망하는 이유와 원인은 다양해서 단정적으로 몇 가지만을 이유나 원인으로 지목할 수 없지만.. 저 드라마를 보다보면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되는데.. 어쩌면 조선이 망한 것이 다행일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새로운 것이 탄생하기 위해서 과거의 어떤 것들은 어쩌면 반드시 소멸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존재할 수가 없다. 하지만 때때로 사라지고, 소멸되고, 파괴되는 것들을 보고 있으면.. 씁쓸하고 서글픈 감정을 어쩔 수 없이 갖게 된다.

<경기리포트 칼럼>조선이 망한 것은 일본 때문이 아니다
양민과 중산층의 감소. 노비와 비정규직의 증가와 같은 이치

요즘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조선이 망한 것이 모두 일본 때문이라는 투다. 그것은 사실왜곡이다. 조선은 두 번의 큰 전쟁을 빼고는 비교적 순탄하게 500년간 이 땅을 지배했지만 조선말로 갈수록 무능력한 정부는 오직 정부의 생존만을 위해서 몸부림 쳤다.

선조는 왜군의 침략을 받아 백성을 버리고, 궁을 버렸으며, 후에 이괄이 난을 일으켰을 때는 왜에게 당한 치욕을 잊어버리고 왜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인조는 반정에 성공했지만 자기 한목숨 살자고 백성 30만을 청나라에게 바친 인물이며, 고종은 동학군이 두려워 일본군을 이 땅에 불러들인 장본인 중 하나다.

일본이 없었다면 조선은 더 일찍 백성들에 의해 패망했을 확률이 높은 그런 나라이었다. 일본군의 도움으로 조선은 수십 년 더 그 생명을 연장한 그런 나라다. 망해가는 조선을 이용해 이 땅에서 포성 없이 승리한 일본은 한반도를 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조선이 망한 이유는 관료들의 권위와 부정부패 때문이었지 외세의 침략에 의한 것이 아니다. 조선말로 가면 양민들이 더 이상 낼 세금이 없어 노비가 되기를 자처했으며, 조선을 버리고 만주로 간 사실들을 직시해 보아야 한다.

지금 이라고 별 다를 바 없다. “커서 공무원이 되겠다.”는 관료 지상주의 국가에서 이공계 박사들은 행정관료 5급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어 말도 못하는 시국이 조선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세금을 낼 수 없는 비정규직이 600만 명이 넘어가 정부가 이들의 교육비, 생활비를 보조하는 마당에 정부의 재정상태가 양호할리 만무하지 않은가!

조선말에 양민이 노비가 되었듯이 지금은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추락해 정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시국이 일상화됐다면 대한민국이 곧 과거의 조선처럼 망할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고 나서 또 우리는 일본 때문에 라고 핑계를 기술하겠지만 말이다. 나라가 어렵고, 수출이 갈수록 힘들어질수록 정규직을 늘려 내수를 활성화해야 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기업의 이익은 연일 사상최고 라고 하지만 비정규직은 갈수록 늘어만 간다.

소비를 할 수 없는 비정규직이 늘어난 만큼 내수가 줄어들어 어느 날에는 우리기업이 무엇하나를 만들어도 소비시장이 작아 투자대비 수익성이 없어 포기를 하는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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