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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6, 2019

특정 정치인, 정당을 지지하고 선택하는 이유..


가이드 폭행, 접대부 요구…예천군의회 국제망신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난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현지에서 가이드를 폭행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은 사과하고 부의장직에서 사퇴했다. 

피 많이 흘러요...예천군 의원 폭행 피해자 녹취 공개
https://news.joins.com/article/23270330?cloc=joongang|article|tagnews
박 부의장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했다.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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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고 선택하는 이유..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것이 정치와 연결되어 있는 현대화 시대에서 내가 어떤 특정 정치인 또는 정당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대의 민주주위 사회에서 거의 숙명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런 까닭에.. 내가 어떤 특정 정치인 또는 정당을 지지하고 선택하는 것은... 그 정치인(혹은 정당)이 절대적 '선" 또는 절대적 '청념' 혹은 절대적 '결백' 혹은 '정의'이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어떤 정치인 혹은 어떤 정당을 지지하고 선택하는 이유는... 그 정치인(혹은 정당)이 그나마 다른 정치인/정당 보다 덜 파렴치하고, 덜 해쳐먹고, 덜 말아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즉,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생각이나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나는 내가 보도 듣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나의 인식능력, 지각 능력, 이해력, 논리력 등을 총동원하여 나의 기준에 따라 나 스스로 가장 현명한 판단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는 최고로 청령하거나, 최고로 결백하거나, 최고로 정의롭거나, 최고로 '선'한 정치인을 선택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최선'의 정치인을 선택함으로써 최악을 도태시키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쉽지도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속물일 수 밖에 없다. 온갖 종류의 인간 군상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존재하는 작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살겠다고,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해쳐 먹고 말아 먹을 수도 있다. 근데 그것도 어느 '정도' 것이다. 물론 그 ' 정도'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고 수치화할 수 없지만 말이다.

인절미 만드는데 콩고물이 안 묻을 수가 없다. 하지만 작정하고 묻히는 것과 어쩔 수 없이 묻는 것은 다르다. 작정하고 묻히더라도 적게 묻히는 경우와 많이 묻히는 경우는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란 본래 작정하고 콩고물을 묻히고, 그렇게 콩고물을 묻히려고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어떤 국민 혹은 시민들은.. 콩고물 하나 묻히는 사람과 한 바가지 묻히는 사람을.. 모두 '콩고물 묻은 사람'으로 동일시하여 같은 선상에 놓거나.. 콩고물을 한 바가지 묻힌 사람을 더 유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판단 선택 기준이다.

만약 모든 정치인들은 도둑놈이라는 속된 말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판단 결정 선택해야 한다면.. 소도둑 급의 정치인 보다는 바늘도둑 급의 정치인을 선택함으로써 소도둑을 몰아내어 도태시키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다 같은 도둑놈들이니.. 소도둑을 뽑아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갑갑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그것 역시 어쩔 도리가 없다. 그들은 그저 그들의 지적 능력, 인식능력 등을 통해 자신만의 판단 결정을 따르는 것뿐이니까 말이다.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문제들의 핵심은 국가의 주인, 권력의 실제적 주체인 각각의 국민과 시민들의 지적 능력에 달린 것이며 국민과 시민들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어떤 국가나 사회가 부정부패하다는 것은 정치인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결국 그 사회 전반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부정부패하다는 것의 반증이다. 그런 이유와 환경 속에서 부정부패한 정치인들이 득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선과 최악을 구분하지 못할 때 언제나 최악이 승리하게 된다.



근대를 지나 작금의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은 과거 농경사회, 봉건사회, 신분사회를 사는 것보다 더 어렵고 복잡하고 피곤한 일이다.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가고, 어떤 사회속에 살 것인지는 결국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각 사회구성원들 각각의 선택인 셈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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