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s

April 13, 2019

이럴줄 알았으면..


이럴줄 알았으면...

이렇게 젊음이 빨리 사라질 줄 알았으면
더 가열차게 놀았어야 했다.

젊음이 이처럼 빨리 지나간다는 걸
얘기해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땐 나도 몰랐다. 이렇게 빨리 갈 줄은...

거창한 이념이나 도덕 혹은 윤리,
그리고 정의감 같은 것에 너무 빠져 있었다.
 
나도 젊을 때 위법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안주는 범위에서 더 놀걸 그랬다.

더 연애하고
더 사랑하고
더 여행 다니고
더 먹고
더 마시고
더 보고
더 듣고
더 대화하고
더 읽을 걸 그랬다.

아주 가열차게는 아니라도
그나마 난 그럭저럭 나름 청춘을 열심히 보냈던 것 같다.
그 약발로 평생을 사는 거다.
요즘의 청춘들을 보면 좀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의 나도 여전히 부족한지라.. 청인들에게 딱히 해줄 말은 없다.
나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들이 요즘 젊은 사람들이니 알아서들 잘하겠지..
 
암튼 이 주절거림의 핵심은 노는 것도 젊어 놀아야 한다는 거다.
논다는게 막 살라는게 아니다.
위법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 안주면서 열심히 즐겁게 살라는 거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오늘을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젊었을 때 진작에 더 가열차게 놀걸 그랬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