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토크쇼J] 전편 다시보기
노무현과 언론개혁① 전투에서 처절하게 패하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6&aid=0010705580&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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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80년도 그랬고, 90년대도 그랬으며..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마 어쩌면 언론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100년 전에도, 천 년 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소중한 것, 귀한 것, 흔치 않은 것은 언제나 그것을 잃은 후에 그것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인생이 한 번 뿐인 것을 청춘일 때 깨달을 수 없듯이(아니 어렵듯이).. 인간의 삶이란, 세상만사란 그런 것이다.
언제나 더 사랑하고, 더 현명하고, 더 알고, 더 깨닫고, 더 '선'하고 착한 사람이 더 고통을 받는 사실(?)은 어쩌면 인간의 문명 역사에서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위 이름 알려진 영웅들이나 위인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힘겨운 시간을 보냈거나 한 창 때 목숨을 잃었다. 독립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이 왜 고통을 받는지 돌이켜 보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선'은 단시간 내에서는 결코 '악'을 이길 수 없다.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오랜 시간'과 끝없는 '인내' 뿐이다.)
물론 따지고 들면.. 3차적 책임은 검찰에 있을 것 같고.. 2차적 책임은 언론에 있겠지만.. 결국 1차적 책임은 대중/시민/국민에게 있을 것 같다. 예수를 죽인 것은 로마군이 아니라 결국은 유대인이었던 것처럼 언론 탓만 하며 자기반성이 없는 때늦은 후회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걸.. 백날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해봐야 무슨 소용인가?
다시보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뽑은 당신.. 왜 몰랐을까?
그러한 악순환, 즉 소중한 것, 귀한 것, 흔치 않은 것은 언제나 그것을 잃은 후에 그것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어리석은 반복을 멈출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깨어있는 자신, 즉 깨어있는 시민뿐이지만.. 그게 또 쉽지가 않다. 그 쉽지 않다는 것의 핑계로 제일 순위인 것은.. "돈 벌어..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그리되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잘 먹고 잘 살고도 싶고, 또 한편으로는 (적당히) 착하고 선하고 정의롭고 혹은 청렴하고 싶은데.. 아.. 그 두 가지 욕망의 양립은 얼마나 어려운가..
어쨌거나.. 작금의 언론 역시 과거의 언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전혀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그런 그들(?)을 막아낼 최후의 보루는 무엇이고 누구인가? 답은 단순하다. 깨어 있는 독자, 소비자, 즉 시민이다. 왜 여전히 언론이 이 모양 이 꼴인지 궁금하다면.. 여전히 ㅈ.ㅈ.ㄷ 신문을 꼬박꼬박 구독하며 정독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면 된다. (그리고 보니.. 종이 신문 안 본지도 십 년은 족히 넘었다. 개인적으로 신문 읽을 시간에 차라리 책을 읽는 것이 낮고, 책 읽을 시간에 차라리 생각과 사색 혹은 질문을 하는 것이 더 낮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대중은 어리석은가?
생각하는 사람, 즉 정신이 건강한 사람을 쉽게 선동되지 않는다.(또한 육체도 건강해야 한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며 생각이 건강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어리석거나 무지하거나 사고나 생각이 단순할 수록 쉽게 선동되며 쉽게 선동될수록 선동에 동참하게 된다. 악순환의 연속인 셈이다. 그 악순환을 끈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이다. 다른 누군가가.. 나의 어리석음과 우매함의 껍질을 깨뜨려 주지 않는다. 알을 깰 수 있고, 알을 깨는 것은 오직 '나'라는 주체다.
마지막으로 유시민은 앞으로 그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럭저럭 잘 굴러 갈 것이니.. 행여 대한민국에서 반복적으로 말 같지 않은 행태들이 또 벌어지고 일어나더라도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고, 너무 신경쓰지도 말고 그저 평온한 개인의 행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기를 바란다. 이제 더이상 이팔청춘도 아니고, 그만큼 했으면 할만큼 했으니.. 평생 단 한 번도 공공의 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걱정할 것도, 안스러워할 것도, 애달파할 것도 없다.
모든 선택은 책임을 동반하는 것이니.. 대한민국 국민들은 앞으로도 그저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갈 것이다. 모든 것은 그야말로 운명인지도 모른다.
유시민이 말하는 돈과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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