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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4, 2023

군대 4번 간 남자, 유명인 군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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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고아원에 맞기고 군에 입대한 어떤(?) 청년처럼 지금도 위와 같은 사례들을 종종 듣는다. 나의 군 시절에도 부모 없이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군대 와서... 결국 자살했던 옆 소대의 동기가 있었다. 모두들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부양을 해야 할 사람이 왜 군대에 온 것이 의야 했지만... 들리는 말에 따르면 위 그림의 경우처럼 '그'의 '현실 상황'이 국방부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었다.

문제는 위와 같은 일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발생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된다는 것이다. 국방부가 어렵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유난히 철두철미하게 원칙을 내세우며 고집을 좀처럼 꺾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D.P. 시즌 2에 대한 소감을 쓰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특히 남자에게 왜 '군대'가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지, 유승준이 왜 대중들의 비난을 받는지, 왜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군 면제를 받은 사람들(특히 정치인)에게 분노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자의가 아닌 타의로 끌려온 군대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의무라는 2개의 가치 사이에서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기도 하다.

비논리와 비합리 같은 이른바 '부조리함'이란... 그야말로 사람을 미치고 환장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인간을 절망하게, 심연의 바닥으로 떨어뜨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 누구 나에게나, 세상 어디에나 '부조리함'은 존재한다. 한데, 사람을 더 미치고 환장하게 만드는 건... 그러한 '부조리함'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도, 수정하지도 않으려고 할 때이며, 심지어 그 '부조리함'을 법이나, 규칙, 규정, 관습, 믿음 등의 이런저런 이유로 고착화하려 할 때다.

부조리함을 바꿀 수 있는 힘은 결국 다수의 시민/대중에게 있지만... '대중'이 현명하고 깨어있고 건강하고 용기 있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군대를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징병된 군인들을 그저 집 지키는 '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현실에서는 더욱 어렵다.

이리저리 생각해 보면... 결국 군 면제를 원하다면, 돈이 아주 많거나, 아주 큰 공헌을 하거나, 아주 유명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가끔 우리 사회가, 다수의 사람들이 정말 공정함 등을 추구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길 때가 많다.

아무튼 현재로써는 이래저래 돈 별로 없고, 아주 큰 공헌도 하지 않고, 아주 유명하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이 돈 많고, 공헌을 하고, 아주 유명한 사람들의 몫까지 대신하여 열심히 군 생활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대중들의 인식이나 생각의 변화가 없는 이상 말이다.

https://blog.naver.com/parangbee/222495221176

https://blog.naver.com/parangbee/80208413523

저출산때문에...병무청, 고아 탈북자도 군 의무복무 검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9285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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