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간다"의 어원,
상상 이상으로 끔찍하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333661
"1800명 죽이는 데 3일"
한국 이야기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167740
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0977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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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눈물 쏟은 70대, 한쪽선 "왜곡" 한숨…
둘로 쪼개진 '건국전쟁' 후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8409#home
이날 극장을 찾은 김광수(72)씨는 “이 시간대 자리가 거의 남지 않아 겨우 예약했다”며 “이승만 대통령 업적이 많아 젊은 사람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숨을 푹푹 내쉰 50대 박모씨는 “이승만이 IT 강국을 만들었다고 나오는데 그건 김대중 아이디어 아니냐”며 “왜곡이 있을 줄은 짐작했지만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영화는 본시... 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다른 것인데... 그것을 (의견이) 쪼개졌다고 할 수 있나...?
암튼 나는 시청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호사가들에 따르면 모든 역사적(?) 인물에게 '잘잘못'이 있고 '공과'가 있으니... 이승만도 공과가 있으며, 잘잘못을 가려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다른 혹자는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좌파들의 계략에 의해 왜곡된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얼핏 들으면 일부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세상 누구라도 '공과'가 있고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역사적 등장인물이라면 두말한 나위도 없다. 이순신도 잘잘못(?)이 있으며, 세종대왕도 잘잘못(?)이 있을 것이며...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따져보면 잘잘못이 있을 터이니 말이다.
잘잘못을 따짐에 있어 잘잘못의 횟수뿐 아니라... '잘한 것'이 가지는 무게와 의미, '잘못한 것'이 가지는 무게와 의미를 따져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사람을, 세상을, 우주를 보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 다르게 때문이다. 즉, 가치관 세계관이 각 개인마다 다르다는 말이다. 기준이 다르니 도출되는 결론도 다르거나 서로 틀린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순신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킨 것은 '잘한 일'이고, 그 과정에서 왕의 명을 어긴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할 때... 그 '잘못한 것(왕의 명령을 어긴 것)'이 '잘한 일(조선을 지킨 것)' 보다 더 큰 죄(?)라고 여겨... 이순신을 '폄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 물론 이순신은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인물이지만 말이다.
이승만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승만이 가진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따짐에 있어 사람마다 기준이 다름으로 인해서... 동일한 어떤 역사적 행위 또는 사건을 두고 어떤 사람은 '잘한 것'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잘못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견으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70년이 넘는 시간을 거치면서 다수의 사람들에 의한 암묵적 동의에 의해 그에 대한 '잘잘못'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난 인물이라고 생각되지만... 아직 전근대성을 버리지 못한(혹은 전근대성을 가진)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떤 인물에 대한 평가에 있어 어떤 결론에 이르렀는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과연 내가 믿는, 내가 생각하는 그 결론이 어떤 근거를 가지는지, 어떤 설득력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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