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행군, 레펠 강하까지.. 신입사원 “입사했지 입대했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5&aid=0002788865&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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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런 문화가 꽤 남아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개인적으로 저런 류의 문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예전에도 몇 번 포스팅했던 주제인데.. 하나의 사회가 변화하기란 이렇게 어렵다. 웬만해서는 바뀌지를 않는다.
어쩔 수 없다. 문화, 관습적 특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라서 세월이 흘러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다릴 뿐.. 당장은 오직 시간만이 약이다.
이건 내 개인적 생각인데.. 세상의 어떤 훈련도 자발성을 이길 수 있는 훈련은 없다. 즉, 강제성은 결코 자발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발성은 주체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어서 자발적 참여에 의한 훈련은 주체 스스로에게 커다란 의미와 가치로 다가온다. 하지만 강제성에 의한 그 어떤 물리적인 것도.. 각 개인의 심연에 깔려 있는 자발성을 정복하지 못한다는 것이 (나의 경험과 사색에 의한) 내 생각이다.
어쨌거나.. 저런 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부지불식간에 저런 류의 문화와 그로 인한 인식 체계를 갖게 된다는데 있다. 상명하복, 서열의식, 계급의식 등등에 부지불식간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말로는 저런 류의 문화(?)를 비판하지만 막상 저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그래도 나름 정신력 향상과 경험적 가치는 있었어.."라고 믿게 된다는 것이다.
근데 과연 저런 류의 의식 고취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아주 없지는 않다. 내 생각에는 80년대 중반까지는 그나마 약간의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2018년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저런 류의 훈련(?)이 과연 얼마나 유용할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효과가 없지 싶다. 만약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저런 류의 훈련(?)을 하지 않는 서구 선진국 노동자들 보다 지금 한국 노동자의 생산성이 훨씬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통계를 보면 여전히 한국의 노동 생산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즉, 위와 같은 전근대식, 군대식 훈련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인식 체계와 마인드가 믿었던 만큼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군사독재 시절 반공 이데올로기를 교련 수업 같은 학습을 통해 주입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과 유사한 것이다. 근데 2018년 현재에도 그 교련 수업 같은 행태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만연(?) 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믿음은 내적으로 잠재해 있다가 종종 꼰대스러운 언행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나이를 먹거나 지위가 올라가면 그 모습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이다. 가끔 TV나 뉴스 등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소위 개저씨 또는 개줌마 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언행을 보게 되는데.. 그들의 그런 언행의 내부 깊숙한 곳에는 위와 같은 전근대적 믿음과 의식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딱히 해법은 없다. 회사나 가족이라는 집단 내부에서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거나 내부의 구성원들이 저항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변화하지는 않는다.
이건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물리적 고통을 경험하면 정신적 성숙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일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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