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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2, 2018

지식인(?), 식자층에 대한 상념..



워마드도 페미니스트 일방적 비난보단 이해를..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115598 
교수라.. 쩝. 근데 저게 말이 되는 건가..??
 
***

그동안 메갈리언이나 워마드 등을 페미니즘 활동의 일환으로 옹호하고 빨아주던 진보 언론들, 여성계 작가들, 교수들 등 소위 식자층들은 이제 워마드로부터 거리를 두고 발을 빼려고 할 것이다.

소위 교수, 식자층, 진보, 좌파들이 언제나 옳거나 선한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필부인 나처럼 뭘 모를 수 있고, 비겁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고, 어리석을 수 있는 하나의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하지만 대게 그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현명하고, 똑똑하고, 정의롭다고 믿는 탓에 때때로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자신들만 애국주의자라고 믿는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소위 입진보주의자들은 보수적 이슈를 매우 신랄하게 비판하며 항상 인권, 난민, 페미니즘 등등의 진보적 이슈를 찾아다닌다. 그래서 강연도 하고, 책도 내고, 방송 출연도 하며 나는 진보적이며 누구보다 앞서가는 지식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이른바 입진보 혹은 씹선비란 그런 것이고 그것은 그들만의 (보수주의자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먹고사는 또 다른 방식이 된다.

그러나 인권주의자, 감성주의자 등은.. 정작 현실에서는 다른 수많은 필부들과 다름없이 그 어떤 진보적 행동은 그리 하지 않는다. (입으로 떠드는 것도 뭐 물리적 행동이라면 행동일 수 있겠지만) 나? 나도 마찬가지다. 나 역시 입으로만 떠드는 일개 작자에 불과하다. 난 그저 내 생활영역에서 내가 감당할 만큼만 진보적임을 인정한다.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고, 틀릴 수 있다. 실수하고 틀렸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진보적 이슈에서 문제성이 발견되었을 때 소위 식자층들이 자기반성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마치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고, 틀릴 수 있다. 실수하고 틀렸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수정해야 하지만 입진보주의자들은 그러지 않는다. 다만 다른 이유와 추가 설명을 가져와 자신을 변명할 뿐이다. 자기반성 없는 인간이 더 진화하는 경우를 거의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허긴 자기반성이란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매번 말하는 것이지만.. 법조인, 의사, 교수 등.. 이른바 전문직(?)이라는 사람들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는 것처럼..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을 역시 무작정 신뢰하거나 믿어서는 안된다.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소위 교수라는 사람들은 지적 나르시시즘이나 지적 허영 또는 지적 자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은 좀 특별하다는 선민의식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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