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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9, 2018

행복은 돈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고..?


요즘 유발 하라리의 사피언스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책을 읽다가.. 인간의 일상적 행복이 물질적 환경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과 복권당첨 후 약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행복감이 당첨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대목을 읽다가 생각에 빠졌다. 그렇다면 행복감을 어디서,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작금의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거의 모든 문제의 원인은 '돈'인 것 같은데.. 그것이 아닌 모양이다. 돈이 있다고 행복하거나 문제가 해결되거나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대략 난감해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해진다는 것일까..? -.-;;

결국 문제의 핵심은 따지고 보면 ‘나’의 내면에 있는 욕심과 나약함이 더 큰 원흉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타인과 끈임없이 비교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과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주는 나약함이 지금의 삶이 행복하지 않는 문제의 이유인 셈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복권에 당첨되지 않아도, 돈이 없어도 나름 만족하며 큰 문제없이 잘 사는 사람들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문제의 원흉은 ‘돈’ 그 자체라기 보다는 ‘나’의 정신세계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의구심은 남는다. 물론 돈이 있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다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래도 행복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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