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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9, 2018

새벽 3시 간장게장 뉴스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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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간장게장 신문 뉴스도 봤고.. 위 방송도 봤는데.. 본방을 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법조인 의료인 교수 기자 작가 등등 소위 식자층(?)이란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진정 바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여러번 비슷한 얘기를 포스팅 했었지만.. 식자층이라고 다 같은 식자층이 아니고 지식인이라고 다~ 지식인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거의 확실한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우린 소위 식자층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그토록 무조건적 신뢰를 보내는 것일까? 아마 그건 소비자, 즉 그들의 말을 소비하는 독자들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똑똑하고 현명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편협하지 않은 독자는 모호하고 현란한 언어로 교묘하게 (?) 꽈놓은 그들의 주장에 쉽게 속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기자와 기사를 신뢰하고 믿으려 하는 것일까? 예전엔 뉴스가 시민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수집의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책은 접근이 더 어려워서 신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래서 신문과 TV를 거의 맹신에 가깝게 신뢰했고 그를 통해 각자의 의식과 믿음을 더 견고하게 다졌다. 그에 따라 그 정보를 제공하는 기자, 기사를 신뢰하려는 경향이 뿌리깊게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접근이 쉬워졌고 증명되지 않은 뉴스, 정보, 주장의 팩트치크와 논리성 합리성은 집단지성의 네티즌을 통해 몇 분안에 재검증되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 그런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그런 환경이 되었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과거의 습성에 젖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오류(ex:인식/생각의 오류, 행위의 오류)를 범하지만.. 정작 그들 자신은 자신들이 오류에 빠졌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한 오류들을 가끔 접하게 될 때면 안타깝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거를 거쳐 현재의 위치에 올라.. 지금의 자리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그 자리에, 그 위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를 지나 미래가 도래했을 때 위와 같은 시대에 맞지 않고, 독자의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인식오류, 생각의 오류, 주장의 오류, 행위의 오류는 멸종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왜냐하면 지금의 세대들은 결코 과거의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어려워) 어리석고 우매했던 새대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투와 갓을 갖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믿었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시대에 맞지 않고, 시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주장과 믿음이 멸종을 피할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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