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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9, 2018

미국과 사전협의 거쳤냐 와 허락 받았냐..


정상회담 당시 기자 뭇매 '미국과 사전협의 거쳤냐'는 질문이 '허락 받았냐'로 둔갑



질문은 두 가지였는데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셨는데 이게 미국과 먼저 협의가 돼 있었는지, 그래서 서울에 오셨을 때 종전선언을 서울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

단어만 가지고 따지자면 "협의를 거쳤는가" 와 "허락을 받았는가"는 그 의미가 서로 다른 단어다. 근데 위 질문이 이루어진 문맥과 뉘앙스를 유추해 보면.. 두 언어는 그 기자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협의를 한 것"과 "허락을 받은 것"과는 다른 말이다. 협의는 했으나 허락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어 문자 그대로 따지면 두 개의 단어는 전혀 다른 뜻이다. 자, 그럼 위 기자의 질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핵심은 이런 것 같다. 비유를 하자면.. 성경의 단어와 문장을 "문자 그대로 해석"할 것인가, 아니면 "맥락 속에서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와 비슷하다.

어떤 사람은.. 단어 그 자체의 뜻으로만 해석할 수도 있고, 단어가 맥락 속에서 가지는 뜻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위 기자의 질문은.. 단순히 김정은의 서울 방문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했는지가 궁금했을까? 아니면.. 협의를 커쳐 미국이 허락 여부가 더 궁금했을까? 추정컨대 아마 후자에 더 치중했을 것 같다. 물론 당사자가 아니니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판단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근데.. 북한 지도자(?)가 서울 방문하는 것도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하나? 한국의 대통령이 북한 방문하는 것도 미국 허락을 받나? 궁금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미국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가?? 의문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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