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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 2018

베네주엘라 난민.. 다시 생각해 보는 난민 문제


경제난 베네수엘라 수십만 난민행렬…이웃들은 국경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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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왜 그렇게 됐는지는 둘째치고.. 난민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감성주의자 혹은 난민 수용 찬성론자들과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구의 베네수엘라라는 곳에서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이 모두 혹은 1/2 이라도 난민으로 한국에서 받아줄까요?

지구의 A라는 곳에서 B, C, D,...라는 곳/국가에서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난민도 인권이 있는데.. 대한민국으로 오라고 해서.. 난민으로 한국에서 받아줄까요?

한국 인구도 줄어들고, 노동력도 부족한데.. 인류애를 발휘해서 다 받아주죠 뭐..? 아니 반이라도 받아주죠 뭐?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비용, 잠재적 혹은 발생하게 되는 문제는 인류애가 넘치는 한국 사람들이 모두 1/n로 감당해야겠죠. 그러나 문제 생겨서 한국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인류애를 발휘했으니 말입니다. (빈정거렸다면 미안하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대한민국이(혹은 몇몇 인류애 넘치는 나라 3~4곳이) 지구에서 발생하는 난민들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해결하자는 게 아니라... 나누자는 것이라고요? 얼마큼 나누면 되는 건가요 - 10명, 100명, 100명? 그리고 그 나눔의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요?

그들의 처지가 안타깝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몇 백 명 받아 준다고 쳐도.. 나머지는 어찌할 겁니까? 다는 아니고 우연히(?) 한국에 오는 몇 명만 받아 줄까요? 아.. 몇 명 받아줌으로써 시늉만 내면 그만인가요? 인류애가 없기는 마찬가지군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냥 고상한 듯, 인류애 넘치는 듯.. 주장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인류애도 없는 악마라서 난민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난민을 걱정하는 건 이해하겠습니다만.. 감성주의자 혹은 난민 찬성론자들은 걱정만 하고, 주장만 하면 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난민 수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당해야 합니다.




기독교를 안 믿으면 악마고 죄인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나, 짜장면을 좋아하는 당신을 따라 짜장면을 주장하지 않고 짬뽕을 주장하면.. 고상하지 못하고 인류애도 없는 천박한 악마라고 믿는 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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