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강풍 은행권 외면받는 노인들
60대 10명 중 2명만 인터넷뱅킹 이용 “실질적 대책 필요”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993
60대 10명 중 2명만 인터넷뱅킹 이용 “실질적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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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라고 컴퓨터를 습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20대 30대보다는 습득 속도가 느릴 수 있겠지만 천천히 배우고 익히면 충분히 배울 수 있고 익숙해질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노인들은 스스로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워낙 낯선 것이니 배우다가 중간에 포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배우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좀 글쎄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배우라고 그렇게 훈계를 하지만 정작 자신은 배우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 할만하다.
노인이 되면 인지능력이 떨어짐을 고려하면 노인의 학습능력의 저조함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예 배우려 하지 않고, 익숙해지려 노력하지도 않고.. 누군가가 대신해주기만 바라거나..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태도는 아니다. 본질적 문제는 거기에서 시작한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컴맹이 있는데 노인이야 오죽하겠나.. 하지만 그렇다고 작금의 디지털, AI 시대에 컴퓨터와 담을 쌓는 것은 현명한 혹은 바른 태도는 아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것이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배우고 익히고 습득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습득해야 한다. 반복학습만 차분하게 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컴퓨터 박사나 천재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을 보고 듣고 쓸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지금 20대 30대가 노인이 되면.. 지금의 노인들과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게 될지 모른다. 왜냐하면 지금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코딩'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2030세대가 7080이 되었을 때 코딩을 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까?
기술과 장치, 시대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한 변화를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것에 담을 쌓아서는 안된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배우고 익혀야 한다.
답답한 노인들이란 노인이라는 방패 뒤에서 숨어서 아예 배우고 익히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답답한 노인들이란 젊은 것들이 노인을 위해 마냥 봉야하고 대신해줘야 한다고 맹신하는 노인들이다. 어떤 노인이 될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배우고 익히고 깨닫지 않으면 젊으나 늙으나 다른 사람에게 짊이 되기 마련이다.
나도 가끔 내가 노인이 될 때를 상상한다. 나의 선택은 두 가지다. 1) 짊이 되기 전에 산속으로 들어가거나 시골로 내려간다. 2) 아니면 서울에 남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실행한다. 근데 나이를 먹을수록 조용하고 단순한 것을 더 선호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는 1)의 선택이 유력해 보인다.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사회적 이슈와 동떨어져 지루하리만치 한가한 노년을 보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느 정도 (적어도 먹고는 살 만큼)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될는지는 모르겠다. 이래저래 늙는 다는 건 참 슬픈 것임이 분명하다.
8순의 독거노인이 컴퓨터의 전 과목을 척척
http://www.ihalla.com/read.php3?aid=15206631075884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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