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토크쇼J] '대통령에게 묻는다' 무엇이 불편했나?
위 그림에서 마지막 말인 "그때랑 지금은 같은 시대로 보고 살 수 없다"는 말은...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같은 정부일 때에는 비판은 고사하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숨직이고 있다가.. 약간 좀 더 착하거나 선하거나 좀 더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서면 갑자기 없던 용기와 정의감이 생겨 비판적이 되는 것이 정당하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좀 착하고, 선하고, 만만하다 싶으면.. 갑자기 없던 정의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한 줄 요약하면.. 강자 혹은 폭군 독재자 앞에서는 침묵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엎드리지만.. 약자 혹은 착한 정부나 대통령 앞에서는 자신이 강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대체 저것이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저러한 행태의 모습이나 발언을 어디서 좀 들었던 것 같지 않은가? 과거 역사나 근현대사에서 종종 보고 들었던... 전형적인 수구 보수 기회주의자 혹은 변절자들의 말과 모습과 매우 흡사해 보이지 않은가? (물론 개인적 느낌일 뿐이다. 증명된 건 아니다.)
문제는.. 저러한 마인드 혹은 인식을 일부 기자, 언론들이 여전히 꽤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선민의식이나 엘리트의식(근데 그들이 진정 엘리트이긴 한건가? 엘리트란 무엇인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요즘 들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말이 장황하게 길어진다. 폐일언하고.. 그동안 법조인이나 의료인 등이 가지는 선민의식이나 엘리트 의식과 마찬가지로 기자들이 가지는 선민의식이나 엘리트주의 역시 더 이상 시대 흐름이나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의식이 되었다. 이제 대중 혹은 서민들은 그들(=법조인 의료인 언론인 정부 등등)이 가르치고 깨우쳐야 할 어리석고 우매한 백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중을 깨우치고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암튼 이 빌어먹을 선민의식과 엘리트 의식은 좀처럼 사라지질 않는다. 소의 엘리트 의식이나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들, 즉 법조인 의료인, 언론인 등은 자신들이 대접받던 과거로의 회귀를 희망하는 것이고, 작금의 대중과 시민들의 깨어있는 의식이 못마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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