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아래의 그림을 보고... 잠시 울컥했다.^^; 왜냐하면 나도 한때 (누구나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래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실천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은 과거의 그 용기는 다 어디 갔는지... 예전보다 겁이 더 많아진 것 같지만 말이다. -.-;
두려움 없이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던 그때(?)가 가끔 그립기도 하다. 하나, 지나간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다시 질문이 생겼다. 지금 나는 (그리고 앞으로의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나...? 왜지...? 타인의 평판, 체면 때문인가...? 아니면 나이 때문인가?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일까? 무엇 때문에 두려운 것일까? 왜 주저주저하며 눈치를 살피며 겁에 질려 망설이는 것일까?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아마도 변화에서 오는 피로감, 번잡함이 두려움을 키우는데 한몫을 했으리라. 청춘시절의 그 용기 한 조각을 다시 소환하고 싶다. 어차피 백 년도 못 사는 인생이고, 언젠가는 죽어 없어져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하나, 이제 물살을 거슬러 가려 하기보다는, 물살에 몸을 맡기듯 시류의 흐름대로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자위하는 나 자신을 보면 꽤나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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