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가 말처럼, 이론처럼 되지 않는다.
'말'과 '글'로는 고상한 척, 품격 있는 척, 선진화된 척, 진보적인 척, 모던한 척...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전근대성과 부조리함과 모순을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옛날부터 그랬다는 이유로 순응하고, 따라가는 일이 다반사다. 물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괜히 바꾸겠다고, 변화 발전해 보겠다고 해봐야...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처럼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라는 말을 들을 뿐이다. 세상의 부조리함과 모순 등이 바뀌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배움도 마찬가지다. 공중도덕이나 윤리, 예의나 매너, 정의, 공평, 이타주의 등을 대부분 유년 시절에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되고, 노인이 된 우리는 현실에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의 세계에서 실천하지 못하는 배움이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는 질문이 생기지만... 이론과 현실이 때로는 서로 다르게 작동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모순적이며 부조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그 모순과 부조리함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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