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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들을 우연히 보고... 오랜 동안 블로그에 전근대성에 대한 생각과 글을 쓰고 했지만... 여전히 갑갑함과 동시에 생각에 잠기게 한다. 왜냐하면... 위 영상은 오랜 시간 생각해 왔던 전근대성(ex: 조상, 제사, 효도, 매장, 충성 등)과 매우 관련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위 영상을 보면서... 유교적 성리학적 색채를 가진 전근대적 의식/마인드/인식 체계(이하 '전근대성' 또는 '의식 체계')의 사람들이 왜 현재의 시대에 부적합한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유교적 성리학적 의식 체계는 (나름의 긍정적 측면도 존재하지만) 그 자체의 부조리함과 모순성으로 자연 도태되어 이제는 거의 멸종해 가는 의식(인식) 체계지만... 오랜 시간 문화로 내재되어 왔던 관습/습관/인식 체계는 쉽게 없어지지 않아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전근대적 의식을 가진 다수의 사람을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도 노릇이다. 왜냐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혹한 시대(=전근대의 시대)를 살았고, 그런 수밖에 없었던 시대를 살았던 '그들'에게 현대의, 현재의 의식 체계에 적응하지 못한 잉여인간으로 비난하기도 어렵고, 그들을 오늘날의 새로운 의식체계에 단시간에 적응시킬 수 있는 어떤 획기적 해법도 없기 때문이다. 변화에는 필연적으로 과도기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전근대적 행태는 매우 부조리한 모습이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연로한 노인도, 노년의 며느리도, 노년의 아들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재된 유교적 성리학적 의식 체계는 쉽게 변화하거나 제거할 수 없다. 굳이 방법이라면... 시간이 약이라고 할 뿐이다. 시간이 흘러 노인 세대가 새로운 세대로의 교체를 몇 번 반복하면 새로운 의식 체계가 주류가 될 테니 말이다. 생각해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영상에 등장하는 모두가 그저 딱하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아마 그것은 우리가, 내가 늙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물론 그렇지 않으려 노력하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의식체계를 우리 내면에 필연적으로 내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내재된 의식을 부지불식간에 미래의 자식들에게, 다음 세대에게, 젊은 사람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요구하고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대적 충돌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남아 있는, 내재되어 있는... 그 과거의 전근대성을 현재의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주입하려는 데 있다. 그런 이유로 부모 자식 간, 노인과 청인들 사이의 세대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사람들에게 과거의 의식체계(자연 도태되어 소멸해가는 그것)를 보유하고, 유지하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또는 불합리한 요구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현재의 의식체계를 전근대적 의식체계를 가진 사람이 수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만... 전근대성을 가진 사람이 현재의 의식체계에 적응하고 수용하기란 역시나 쉬운 일이 아니다.
더 문제는... 젊은 사람들 중에도 전근대적 의식 체계를 가진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인데... 그들이 살아온 가정 및 사회 환경, 성장과정 등이 복합적으로 그들의 의식 체계 형성에 영향을 미쳐 젊지만 전근대적 생각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오랜 시간 전근대적 가정환경이나 사회환경 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젊은 사람도 전근대적 의식을 소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데 그것을 막을 방법, 예방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어느 한 쪽은 비난만 할 수도 없다. 그저 우리의 정신세계에서 불합리, 부조리한 전근대적 생각들(ex: 효도, 국가에 충성, 노인 공경 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애쓰는 것뿐이다.
자식은 최대 30살 전까지만 보살펴라. 국가에 무조건 충성하지 말고, 부모에게도 특별히 효도하려 하지 마라. 오해마시라. 그렇다고 반역을 하고, 불효하라는 것이 아니다. 부모에게 바라지 말고, 자식에게 기대지 말라. 며느리에게 바라지 말고 자기 부모는 자기가 책임져라. 부모는 부모의 삶을 살고, 자식은 자식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고 서로에게 바라지도, 간섭하지도 말라. 노인만 공경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을 공경하라. 자신의 방식을 다른 사람 - 자식, 부모, 지인, 친구 등 - 에게 강요하지 말라 등등. 할만은 많고, 말로는 쉽지만 그 모든 것들은 항상 잘 안되고, 받아들이고 수용, 실천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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