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0, 2018

네 인생을 살아라..


세얼간이 전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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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이다. https://blog.naver.com/parangbee/80116080072 이 영화의 주제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이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선택. 부모에게나 자녀에게나 이 질문은 대단히 어려운 난제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러한 경험했을 것이다. 나도 이제와서 얘기지만..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답이 좀 더 분명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때, 그 상황에서는 왜 그다지도 어렵고 힘든 판단이고 선택이었던가. 물론 나이 먹은 지금도 어려운 판단과 선택이기는 하지만 말이다.(일단 효도주의를 버려야 한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부모가 먼저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이를 먹으면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평가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도 시원치 않은데 남의 시선이라나.. 남의 잣대라니.. 나는 타인의 잣대에 재단되는 사람이었던가. 나이를 먹어도 어째 달라지는 것이 없다.

왜 나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옆집 개똥이 아비(혹은 어미)가 뭘 타고 다니고, 얼마를 벌고, 무엇을 입고, 어디에 사느냐가 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젠 생각을, 인식을, 시각을, 마인드를 좀 바꿔야 한다. ㅆㅂ.. 앞으로 얼마를 더 산다고.. 남의 시선에 나를 맞추며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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