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2, 2023

Get English-윈스턴 처칠 인종주의자..?

 I do not agree that the dog in a manger has the final right to the manger even though he may have lain there for a very long time. I do not admit that right. I do not admit for instance, that a great wrong has been done to the Red Indians of America or the black people of Australia. I do not admit that a wrong has been done to these people by the fact that a stronger race, a higher-grade race, a more worldly wise race to put it that way, has come in and taken their place.

- By Winston Churchill

나는 '여물통'에 있는 개가 '여물통'에 아주 오랫동안 누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물통에 대한 최종 권리를 갖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나는 (백인들이) 미국의 레드 인디언이나 호주의 흑인에게 큰 잘못이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더 강한 종족, 더 높은 등급의 종족, 말하자면 좀 더 세속적인 종족이 들어와 그들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 사람들-즉 더 강한 종족, 더 높은 등급의 종족이 잘못이 행해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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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C%9C%88%EC%8A%A4%ED%84%B4%20%EC%B2%98%EC%B9%A0

위문장은 처칠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국가를 세우는 것을 장려하며 팔레스타인을 빗대어 했던 말이라고 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인간 말종적인 믿음이라 할만하다. '개'는 팔레스타인을 말하는 것 같고, '여물통'은 예루살렘 지역 즉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을 말하는 것 같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힘이 있으면 비록 오랜 시간 개가 여물통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뺏고, 약탈해도 된다는 논리다.

히틀러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멸종시키려 한 것은 히틀러의 인종차별적 믿음 때문이었다. 즉, 우월한 인종(ex: 게르만)이 세상을 지배해야 하고, 열성한 민족인 이스라엘인은 멸종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였다.

한데, 우리가 위대하다(?)고 믿는 윈스턴 처칠 역시 히틀러와 마찬가지로 인종주의적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비록 그의 다른 업적(?)이 작지 않다고 하지만... 보아하니... 전형적인 힘을 가진 자의 시각 - 즉 영국이 힘을 가졌음을 근거로 한... 힘의 논리에 입각한 시각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믿음이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그러한 믿음 때문에 영국이 세계사의 온갖 불행의 역사에 등장하는 것 같다.

결국... 세상은 - 특히 국제관계는... 인류애, 사랑, 의리, 신의, 도덕, 정의 같은 어설픈 감상주의나 추상적 감상적 가치들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들 고상한 척, 품격 있는 척 떠들지만...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결국 힘(혹은 이익)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확실하다.

부디 대한민국이 (과거 조선이 공자의 윤리와 명분을 쫓아 명나라와 의리를 지키겠다고 했던 것처럼) 어설픈 감상주의 및 추상적 이념에 사로잡혀 힘센 국가들로부터 고통과 박해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은 경제적이건, 군사적이건 문화적이건 힘을 길러야 한다. 절대 다른 나라에 의존하거나, 기대거나, 다른 나라를 믿거나 하는 어리석은 믿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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