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지고, 갑자기 군대 가고, 고문으로 장애를 갖거나 불구가 되고, 갑자기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일상처럼(?) 일어나던 시대를 그리워하고,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 여기며 회피하고 외면하고 그 때로 회귀하기를 희망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그 시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1920년대부터 40년대뿐 아니라) 1980년대 그때... 바꾸려 노력했던 사람들을... 2024년 현재 조롱하고 비아냥 거리는 지금... 어쩌면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2024년에도 여전히 1980년대인 시대를 누가 만들었나...? 전두환인가? 아니다. 예수를 죽인 것이 유대인이듯... 2024년에도 여전히 1980년대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만든 것은 바로 다수의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80 혹은 90년대초… 남들은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공공의 선이나 공공의 정의 따위의 허황된 이상주의 빠져 데모질이나 할 때... 자신의 부위 영화와 입신양명만을 위해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며 학업에 전념한 것이 더 낫다고 믿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세상은 바뀌지 않고 제 자리를 맴돌 뿐이다.
그리 생각하면... 독립운동이니, 자발적 참전이니, 민주화운동이니 하는 것들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 부질없을 뿐 아니라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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