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저지 경찰 투입"…선배의사들 격분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908118
윤 대통령 대담 시청자들이 KBS에 분노한 장면 셋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78880
"하나마나한 회견"
'윤석열 대통령 대담' 화나요 75%
https://www.bigtanews.co.kr/article/view/big202402080008
억지 춘향의 세상에 본 'KBS 단독 인터뷰'
https://www.incheonnewspaper.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107
청소노동자에 '수업권 침해' 손배소 패소한 연세대생 항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36512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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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겪는 고통에는 외면하고 무관심하다가 정작 그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고 나면 격분을 하며 타인에게 동의와 공감을 바라는 것은 너무 몰염치한 것인지 모르겠다.
타인에게 고통을 유발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어떤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 직접 그 모순과 부조리를 해결하라는 것도, 맞서 싸우는 투사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타인이 겪는 고통에 대한 연민의 마음 정도는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이 겪는 부조리와 모순으로 인해 그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연민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내가 겪는 혹은 내가 겪을지도 모르는 고통에 대해 타인의 연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옳은 선택, 더 나은 선택을 할 기회는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우린 여러번 그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마음같아서는 1보 후퇴하고 2보 전진하고 싶지만... 언제나 우리는 2보 후퇴하고 1보 전진하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했다. 이제와서 "이럴줄은 몰랐다"는 식의 변명도 설득력은 없다.
모든 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아니..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는 강제로 권좌(?) 오른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만류와 설득과 증거의 제시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의 선택으로 현재 사는 것뿐이다.
유력 정치인도, 유력 인사도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몇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투표권을 통해 나의 의사 표현을 하는 것뿐이다. 내가 행사하는 그 한 번의 투표행위가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만든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어처구니없음과 황당함과 부조리함과 모순은 지난날 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선택한 결과인 것이다.
지금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계속 고통을 받을 것이고,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계속 무관심하게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청소노동자를 고소한 연세대생들이 패소한 소식을 들었는데... 항소한 모양이다. 나도 개인주의를 선호하지만... 작금의 세태를 보면 기회주의, 이기주의의 끝판왕을 달리는 듯한데... 요즘의 시대는 뭐가 맞고, 뭐가 좋고, 뭐가 옳은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는 세상이 어찌 될지, 대한민국이 어찌 될지 걱정은 그만 접고... "내 걱정이나 하자"주의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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