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3, 2024

침팬지 폴리틱스 Chimpanzees Politics...

 https://youtu.be/y1RQX_-lM0I?si=t6d-nz_Xa36_RbaP

***

나도 침팬지 무리와 인간 집단에 대한 비교 연구는 예전에 대충 들었던 적이 있다.

유시민의 강의를 들으며... 이제 환갑을 훌쩍 넘은 그가 인간의 '선'함을 인간(=제도, 이념, 사상, 시스템 등)에게서 찾지 못하고, 자연(=유전자), 즉 신으로부터 찾으려 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그가 인간에게서 느꼈을 좌절과 절망 혹은 간절함에 얼마나 안타까워 했을지 생각하니 왠지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그래도 그가 생물학이라는 순수과학을 통해서 그나마 인간의 선함, 인간의 이타심에 대한 작은 희망의 불씨는 가질 수 있고,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면 그것으로 다행이지 싶다. 아쉬운 것은... 자연 - 즉 생물학에서 찾은 그 위로와 위안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획득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물론 남의 일은 나의 일이 아님으로 무심하고 외면하고 회피하고, 타인이 겪는 고통에 대한 연민 없이, 타인의 일은 깃털처럼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은 오늘도 잘 막고, 잘 싸며 일상을 살아갈테지...

적자생존이라는 대원칙 아래, 자연은 모든 것을 존중하고 포용하고 수용한다. 변종과 변이와 변태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한마디로 자연에서는 소위 '틀린 것, 맞는 것, 나쁜 것, 좋은 것'이란 구분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간의 세계는 다르다. 인간은 규범, 규칙, 법, 도덕, 윤리 등을 만들어 자연의 규칙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어떤 법칙(?)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재단하기 때문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