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5

My Diary-삶은 혼자다

 살다 보면 결국 인간은 혼자일 수밖에 없음을 실감할 때가 종종 있다. 살아오면서 수없이 고독과 외로움을 겪지만 매번 처음인 것처럼 불쾌하다.

내가 가지는 기쁨, 슬픔이란 감정도 오직 ’나‘라는 주체가 누리고 겪어내야 하는 감정이다. 내가 타인의 기쁨과 슬픔을 온전히 이해 혹은 경험하지 못하는 것처럼 타인 역시 나의 기쁨과 슬픔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부모, 자식, 가족, 친구, 지인들이 이해 공감한다는 그것들, 그들과 나누는 그 기쁨과 슬픔 혹은 고독이나 외로움은 오로지 나만이 온전히 느끼고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지난 몇 주간… 몸이 아프고, 고난의 시간을 겪다 보니 문득 적막한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게 된다. 타인과 나눌 수도 없는 고난과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이 속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눈까지 내리니 더 쓸쓸해지는 것 같다.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3월말에 뭔 놈의 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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