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수란 무엇인지, 진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개인적 사견의 글을 몇번 올린 적이 있다. 근데 얼마 전 블렉하우스 보면서 전우용 씨가 진보와 보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고 내가 생각하던 보수와 진보와 거의 유사한 것 같아 진보와 보수라는 것에 대해 좀 더 분명해졌다.
전유용 씨가 설명한 보수와 진보는 그동안 내가 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보수와 진보의 이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가 1970-80년대 한국 언론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정의와 비정의, 상식과 비상식으로 불렸으나.. 70-80년에 접어들면서 언론을 통해 진보와 보수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보수성과 진보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보수는 수동적이며 진보는 능동적이다. 따라서 역사 혹은 사회, 인간의 진화,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진보는 더 정당성을 갖는다. 하지만 늙은 사회, 늙은 사람일수록 보수성은 짙어지며 그에 따라 발전, 진화는 느려진다. 반면 보수는 기존의 제도, 체제, 규칙을 준수하며 안정적이려는 경향이 있으며 진보는 기존의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불안정을 가지며 실수와 오류가 많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한 것/모르는 것을 두려워한다.
나는 보수적인 사람인가, 진보적인 사람인가? 만약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진보와 보수,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합리적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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