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일찍 도서관을 들려
지지난주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새로운 책을 다시 책을 빌렸다.
국어시간에 시 읽기 3...
지난번 읽었던 1권의 기억이 좋아
이번엔 3권을 잡어 들었다.
2권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옆구리에 책을 끼고
커피를 홀작이며 시를 읽고 있으면
세상근심을 잠시 잊고 행복에 겹다.
평생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읽고 싶다는
망상에 빠지다..이애 후다닥 일상으로 복귀..
그럼에도 시를 읽는 즐거움은 만만치 않다.
시를 읽다가 가슴 한 켠이 울컥해 질때가 있다.
시는 슬픔을 내비칠때 더 가깝게 다가오는 아이러니..
아련하고 코끝 찡해져야 더 카타르시스를 갖는다.
물론 가쁨을 표현하는 것도 좋킨하지만 말이다.
어쨧거나 한 편의 시를 읽다가 문득 울컥하고 나면
산다는 것에 그나마 겸손해 질 수 있다.
내 수준이 중고등 수준이여서 그런가..
국어시간에 시 읽기라는 이 책의 시들이 맘에 든다.
머리 아플 필요없고
미사어구나 분석할 필요없는 생활 밀착형 시들은
부담없이 시를 읽게 허락해 준다.
한 줄의 사가 코 끝 찡하게도 하고
피식하게도하는 시들이 너무 좋다.
그나저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음엔 무슨 시집을 읽어야 할까..고민이다.
더 많은 시가 일상으로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고찬원적인 시는.. 지적허영에 몸부림치는 사람이나
진정한 고수들 밥벌이로 쓰라고 하고
나 같은 놈에겐 그저 친근하고 쉽고 즐거운 시..
그것으로 족하다.
밥알-이재무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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