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정보
우리 시대의 각종 현안에 관한 해답! 현실로서의 경제학 전반에 대한 부담없는 교양 경제서!
이 책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가난한 나라에 해를 끼치는 일을 그만두게 할 수 있는가에 관해 이야기한 책으로, '세계화'와 '개방'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조류에 대한 반박논리를 제공한다. 먼저 세계화의 신화와 진실, 부자나라 부 생성 과정을 살펴보며,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잘못되었거나 부분적인 진실에 불과한 것들을 소개한다.
그런 다음 경제 발전과 관련하여 정통적 지혜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을 뒤집기 위한 작업을 한다. 경제 이론, 역사, 당대의 증거들을 혼합하여 외국인 투자는 규제해야 하는지, 민간기업이 좋고 공기업은 나쁜 것인지, 아이디어 차용은 잘못인지,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나라는 외면해야 하는지, 경제발전에 유리한 민족성이 있는지 등을 알아본다.
또한 마지막에는 개발도상국들이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조자들이 행동 방침을 정할 때 고려해야 할 원칙들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과연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자유 무역과 자유시장을 설파하는 대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유명한 책과 영화 등을 소재로 유쾌하면서도 신랄한 대답을 안겨준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사다리 걷어차기』『쾌도난마 한국경제』『국가의 역할』등을 통해 경제학과 경제현실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였던 장하준 교수가 처음으로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책이다. 시작은 약간 우울하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변화시켜 개도국들의 경제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낙관적 분위기로 끝을 맺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다리 걷어차기』『쾌도난마 한국경제』『국가의 역할』등을 통해 경제학과 경제현실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였던 장하준 교수가 처음으로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책이다. 시작은 약간 우울하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변화시켜 개도국들의 경제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낙관적 분위기로 끝을 맺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이제 케임브리지 대학의 장하준 교수를 둘러싼 논란 중에 최소한 몇 가지는 잠잠해질 것 같다. 장 교수의 신간 『나쁜 사마리아인들 Bad Samaritans』을 읽고 나면 말이다. 우선 ‘정체가 뭐냐’는 다분히 이데올로기적인 질문은 사라질 것이다. 만일 꼼꼼히 읽은 이가 많다면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는, 흡사 1980년대 영국의 마거릿 대처가 대대적인 공기업 민영화에 나서며 했던 ‘달리 대안이 없다’는 말을 연상케 하는 질문 역시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장 교수가 처음으로 현실로서의 경제학 전반에 대해, 그것도 경제학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때문에 이 책은 『사다리 걷어차기』(2004)나 『국가의 역할』(2006)처럼 학술적인 것도 아니고, 『쾌도난마 한국경제』(2005)처럼 우리나라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개방’과 ‘세계화’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신자유주의적 조류가 어딘가 잘못된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반박할 논리를 찾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는 장 교수의 경제학 이야기 아홉 마당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제까지의 장 교수 책과는 문체나 구성 방식 자체가 다르다. ‘미국의 양심’이라는 노엄 촘스키에 의하면, 이 책은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생생하고, 풍부하며, 명료하다.” 또 영국에서 발간되는 『가디언』의 경제부장 래리 엘리엇 같은 이는 “최고의 책이다.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아름답게 서술된 이 책은 그야말로 경제학의 파노라마”라고 격찬한다.
미국판 편집자는 이 책의 목적이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교리 속에 도사린 함정을 폭로”하는 데 있으며, 그러기 위해 장 교수가 구사하는 무기는 “십자포화처럼 쏘아대는 풍부한 사례, 야유에 가까운 위트, 그리고 매력적인 문체”라고 평가한다.
이 중 풍부한 사례야 장 교수의 전작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또 매력적인 문체야 각자의 판단으로 넘기면 된다. 그렇지만 장 교수의 야유에 가까운 위트라…. 갸우뚱하던 고개는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게 되면 저절로 끄덕여진다.
'외국인 투자 규제의 필요성 여부를 떠나 외국인 투자의 실질적인 규제가 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제 초국적기업들은 어느 정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발을 빼는 방식’으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나라들에게 본때를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개발도상국들로 하여금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능력을 제한하는 국제 협정에 빠짐없이 서명하게 하려고 기를 쓰는 것인가? 신자유주의 정통파는 시장의 논리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니까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개발도상국에게 맡겨 두면 되지 않겠는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호적인 나라에 대해서만 투자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만으로도 해당 개발도상국에게 벌을 주거나 상을 주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부자 나라들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이런 제한을 부과하기 위해 국제 협정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야말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규제가 효력이 없다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장 교수는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무대 장치를 선보인다. 세계화의 허구와 관련해서는 당대의 베스트셀러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곁들인다. 렉서스에 감동한 프리드먼에게 도요타 성장 신화의 이면을 통해 ‘렉서스 신화’를 무너뜨림으로써 일격을 가한다. 또 이 책에는 장 교수의 여섯 살짜리 아들까지 등장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이 외에도 장 교수가 출연시킨 조연들은 더 있다. 최초의 경제인이라는 평을 받는 『로빈슨 크루소』를 쓴 디포에, 자의식이 강한 핀란드 사람들의 철저한 외국인 배척, 홍콩의 짝퉁 산업, <미션 임파서블>에서 IMF(?)의 역할, 부패했던 자이레와 인도네시아의 명암, 게으른 일본인과 도둑질 잘하는 독일인들이 잇달아 무대 위에 뛰어올라 이야기판을 벌이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제시된 대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말이다. 그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하자. 다만 이 책의 말미에 다음과 같은 말은 기억해 두자.
'부자 나라들이 과거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행동하지 않은 적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그 역사적인 사건은 경제적으로도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 그 이전과 그 이후를 통틀어 개발도상국 세계는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그 경험에서 얻은 교훈에 의거해 행동하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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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 2007년에 출판된 오래전에 출판된 책인데..지금 읽어 본다. 출판 당시 국방부로부터 불온서적 취급을 받아 더 유명했었다.(국방부의 뻘짓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그때 읽어보려 하였으나 솔직히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해당 서적의 요약으로 미루어 봤을때 특별한게 없는 내용인 것 같았고..당시에는 먹고사는 문제로 일상이 퍽퍽했었던 터라 출판 당시에는 읽지는 않았다.
근데 그때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지금은 더이상 비밀(?) 혹은 불온한 것이 아닌 것이게 된 까닭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솔직히 읽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분명한 건 이 책은 수필이나 소설울 읽듯 쭉쭉 읽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시 신자유주의 혹은 글로벌 주의에 대한 비판은 당시의 분위기로 봐서는 꽤 불온한 것이였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위 선진국들이 외쳤던 신자유주의적 자유경쟁 혹은 글로벌화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소위 지금의 경제 선직국이라 일겉는 국가들은 과거 저개발국가의 경제를 착취와 일방적 편파적 거래를 통해 그 성공(?)을 거뒀으면서 덩치가 커지자 자유주의라는 딱히 설득력 없는 주장을 명분으로 삼았던 것일 뿐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독자라고 한다면..경제학적 측면에서의 사대주의나 친미주의 혹은 친서구주적 경제논리를 신봉하는 사람이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이 책보다도.. 최근 그의 새 책이 나왔는데.."한국 자본주의" 라는 책을 읽어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장하준 교수의 이력이야 워낙 유명하고 필력도 좋고 지적퀄러티도 좋은 양반이여서 그야말로 믿고보는 책이라고 할만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국 자본주의 라는 책을 곡 읽어보려하지만..사실 해당 책 역시 전체적인 내용은 특별할게 없을 것 같은 추측이다. 암튼 한국의 자본주의의 저급성과 저열함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쩝. 더구나 페이지가 7백 페이지가 넘는 좀 부담스러운 책이다. -.-;
어쨋거나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라는 책은 소위 경제 강자들이 주장하는..남이하면 불륜이고 자신으 로맨스라는 식의 주장을 너무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말라는 거다. 아무리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국제사회라고 하지만 과연 공정함이란 정당한 경쟁이란 무엇인지 상기해야 할 것 같다.
더블어 요즘 지식e 시리즈를 읽고 있다. 6권인가 7권으로 나온 것인데..EBS 지식e 채널에서 다뤘던 주제들에 대해 책임으로 읽을만한 것 같다. 이 책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리즈전권을 읽은 후에 리뷰를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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