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가
'우리'(즉, 기득권력 혹은 지배계층)에게 동조하는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약자가
생존하려면 강자가 형성한 질서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마음이 찜찜할 수도 있지만 점차 기성 질서와 자신의 처세를 합리화하게 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교육'의 이름으로 질서와 애국을 강조하여 세뇌를 촉진한다.
그러다보면
자기네와 우리를 동일시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손해인 정책마저도
지지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선거를 스포츠 응원처럼 만들면 된다."
***
위의
글을 읽으면서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의 한 구절이 떠오름과 함께.. 문득 예전에 포스팅했던 몇몇 글이 떠올랐다. 대체 왜
서민들은 지배층에 동조하는 것일까? 왜 약자는 강자에 동조하는 것일까? 왜 노동자/서민은 서민적/노동자적 정치인에게 투표하지 않는가? 왜 생쥐는
고양이를 대표로 뽑는가? 등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게 된다.
뭐
이런저런 이유는 많겠지만.. 그러나
가장 본질적 이유 중 하나는.. 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어리석거나 우매하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모 대통령 후보의 동성애 논란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그리고 만만한 연예인들(혹은 만만할 것 같은 정치인)에게는
개떼처럼 물어뜯지만.. 소위 권력 좀 있다는 양아치같은 정치인에게는 말 한마디 안 하는(혹은 못하는) 일부 약자들의 그 비열함 혹은 기회주의적
행태는 강자들의 비열함에 못지않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노무현이나 김대중은 만만해서 그랬었는지.. 풍자, 조롱 등의 형태로 그렇게
씹어었지만 여전히 전두환, 박근혜 같은 사람들을에 대해서는 자신의 언행에 조심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보라. 그 얼마나 이중적 비열함인가.
아직 한국에서는 착하면 호구된다는 말은 어느정도 사실인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들의 어리석음 혹은 비열함은 어쩔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뿐 아니라.. 나를 포함한 거의 모든 각
개인들은 우매함과 어리석음을 갖고 있으며 비열함과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며, 모든 각 개인은 그 능력, 즉 지각 능력, 이해
능력, 인식능력, 지적 능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갈수록
근대적 현대적 민주 시민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그처럼 서로 다른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게 쉽지가 않다. 복잡하고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속에서 대게 더 고통을 밭는 것은 깨어 있는 현자들이거나 공정한
사람, 선한 사람, 욕심 없는 사람 등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건 일종의 필연적 현상이지 싶다. 善은 언제나 惡의 뒤에서 걷는다. 선은
결코 악 보다 한 발짝 앞설 수가 없다. 언제나 한 발짝 뒤에서 악을 쫓는다. 그것이 선의 숙명이다.
서민들은
왜 그들을 대변자에게 투표하지 않는가
생쥐 나라의 생쥐들은 왜
고양이를 대표로 뽑을까..
“국가의 발전은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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