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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대부분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 나와 딱히, 아니 전혀 관계가 없고, 관심을 갖는다고 직접적인 이득이 생기는 것도 아닌 것 같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왤까?
글쎄..왤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의 이유는 아마 지능의 유무(혹은 인지능력 혹은 지각능력의 정도 차이)가 아닐까 싶다. 즉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타인이 겪는 고통, 기쁨 등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능이란 학교 간판이나 점수의 높고 낮음, 어떤 사실의 기억/암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능이란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며,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 혹은 연민에 대한 것이며, 현대 사회에서 그 구성원들이 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인식하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의 지능을 말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기서 말하는 지능이란 인지능력이거나 지각능력 등과도 관련이 있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하나의 사회, 하나의 국가 안에서만 존재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 건.. 나는 다른 사람들과 부지불식간에 연계 혹은 연관되어 있다. 물론 그 연관, 즉 관계의 정도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나'라는 존재는 혼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타인이 겪는 고통에 대해 무심할 때, 타인 역시 내가 겪는 고통에 대해 무심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인식 한다는 것은 공동체를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지능 중 하나이지 싶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하는 무슨 운동가나 투사나 혁명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직면한 어떤 사회적 문제가 단순히 개인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회 구성원들은 그들의 문제에 대해 인식/이해/공감/지각하는 지능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지능이 안되면 공감능력이라도 갖던가. 이도 저도 없으면 그저 가만히라도 있는 것이 그나마 도와주는 것임을 인지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위 곤경의 대상을 선정함에 있어 나이의 많고 적음 만을 기준 해서는 안된다. 나이가 어리다고 곤경 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나이 먹었다고 무조건 곤경을 받아야 한다는 법도 없다. 타인의 겪는 고통에 연민조차 갖지 못하는 인간이 과연 어떤 인간인지 함 생각해봐야 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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