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2, 2017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 gulistan land of roses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 gulistan land of roses
http://tv.naver.com/v/1066961
https://youtu.be/D6BNs4LwK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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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데미안 중에서..
끝부분에 자유로운 심장과 머리를 가지라는 여전사의 유언같은 말은 스스로 알을 깨어 본적이 있는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먹먹함이 있다. (그때 독립운동 하던 사람들이.. 혹은 민주주의를 이루어내려던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심정이었을까..)
사회에서 건, 가족내부에서 건, 조직에서 건.. 아니면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건.. 전근대성에서 근대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충돌이 발생하며.. 그 충돌에는 또 반드시 진영이 나뉜다. 기존의 것을 고수하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가 항상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그들을 보수라고 해도 좋고 진보라고 해도 좋고, 보수 혹은 수구라고 해도 좋다.

그것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부르건 상관없지만.. 바꾸려는 사람들은 언제나 지키려는 사람들 보다 더 큰 고통을 받는다. 한국도 중동 국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바꾸려는 사람들은 대체로 종북 좌빨 좌좀이라고도 불렸고 불리고 있으며.. 이 케케묵은 것 같은 진영 싸움 혹은 지능의 싸움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지능과 인지능력 지각능력 등을 가지고 있음으로..

비록 정답이란 것이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평생 단 한순간이라도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이며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오랜 시간.. 스스로에게 던져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하는 듯 간극은 크고 넓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속에서도 단 한순간만이라도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수많은 목숨들이 스스로 고통의 길로 접어들거나 출동을 감수하며 때때로 이슬처럼 세상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부채를 짊어진 듯 무거운 삶을 살며 늙어가고.. 더 나이가 들면 그들 역시 자연스레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새로운 인간들이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다시 고통과 충돌의 시대를 헤집고 나온다. 누구 말처럼 송곳처럼 뚫고 나오는 인간들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다.

어떤 삶이, 어떤 인생이 좋은 것인지, 옳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각각의 인간 내면에만 존재하는 설명하기 힘든 나만의 그 무언가만이 나를 증명할 뿐이다. 그러나 그 증명이란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주체 그 자신만이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한편 생각하면 대단히 슬픈 것일 수도 있고, 한편 생각하면 한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신만의 가치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이미 자신만의 가치와 행복을 찾은 사람도 있겠지만.. 극히 소수일 터..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자신만의 가치와 행복을 찾아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소유 가능한 그 무엇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쉽지 않은 질문이며 여정이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엇이고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한 해답은 오직 나 스스로만 찾을 수 있다. 찾아지면 다행이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 두려움 혹은 누군가에 대한 미안함 등으로 먹고 사는 것이 전부인 존재로 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존재로 살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일 뿐이다. 알을 깨고 새가 되어 나올 것인지.. 아니면 알 속에서 생을 마감할 것인지는 결국 '알' 스스로의 선택이며 결정이다.





나는 과연 자유인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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