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같은 방울 두 쪽으로
당당하게 목욕탕에서 옷을 벗고
복숭아 같은 가슴 두짝으로
보란 듯이 해운대에서 썬탠을 하고
남자나, 여자나..
젊음이란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기에
싹수없는 젊음도 사뭇 부러운 것인가 보다.
당장 세상이라도 뒤집어 업을 것 같은 그 젊음이란 것은
어찌 보면 참으로 난해하고 무모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가치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요즘은 갈수록 무모한 젊음들을 보기 힘들어지고
소위 젊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사심 가득한 사욕의 적나라함이 너무 과한 것은 아닌지..
하지만 그 사심 가득한 적나라함 마저 그대들의 특권이 아닌가
늙으나 젊으나.. 누구나 무언가를 숨기고 사심과 사욕으로 뭉쳐 있는 것이니
누가 누구에게 충고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게 따지면 사심 없고 사욕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누구를 나무라고, 누구누구에게 훈계를 할 것인가
늙으나 젊으나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젊음은 본래 그런 거라고 이해하고 인정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늙음도 마찬가지다. 정답은 없다.
그러므로, 꼰대의 훈계나 바램 따위는
더욱 어불성설이며 주제넘는 것이다
젊음이란 특권으로
단돈 만 원으로도 그녀의 입술을 훔치고
마시고 떠들고 흔들고 외치는 사이
젊음은 어느덧 날아갈 것이니
광란의 저녁을 즐기되
부디 육신과 정신이 망가지지 않도록
두루두루 조심하고 경계하기를 바랄 뿐이다.
두루두루 조심하고 경계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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