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아서라고..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하지만 나는 뒤돌아 보지 않았고 뒤돌아 보지 않기를 바란다.
뒤돌아 본들 어차피 너는 내 뒤에 있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주섬주섬 뒤돌아 봐도 이미 떠나고 지나가 버린 것들은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서
찬바람에 뒤통수가 싸~아 하더라도
너를 기대하며 뒤돌아 보지 않을 작정이다.
만약 내가 뒤돌아 본다면
그건 너 때문이 아니라 아마 나 때문일 것이다.
잊지 않겠다던 나의 다짐과 맹세는
그야말로 거짓말처럼
한낱 미풍에도 흩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나의 맹세나 다짐이란 그처럼 미약한 것이다.
2018년 새해에도 뒤돌아 보지 않기를 바란다.
다들 다짐하고 소원하느라 야단법석이지만
지금 소원하거나 다짐하지 않아도 좋다.
빠르지 않아도 좋다.
다만 평온하게 제 갈 길을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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