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 2018

뒤돌아 보지 말 것..


누군가 그랬다.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하지만 나는 뒤돌아 보지 않았고 뒤돌아 보지 않기를 바란다.
뒤돌아 본들 어차피 너는 내 뒤에 있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주섬주섬 뒤돌아 봐도 이미 떠나고 지나가 버린 것들은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서
찬바람에 뒤통수가 싸~아 하더라도
너를 기대하며 뒤돌아 보지 않을 작정이다.

만약 내가 뒤돌아 본다면
그건 너 때문이 아니라 아마 나 때문일 것이다.

잊지 않겠다던 나의 다짐과 맹세는
그야말로 거짓말처럼
한낱 미풍에도 흩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나의 맹세나 다짐이란 그처럼 미약한 것이다.
2018년 새해에도 뒤돌아 보지 않기를 바란다. ​
다들 다짐하고 소원하느라 야단법석이지만
지금 소원하거나 다짐하지 않아도 좋다.
빠르지 않아도 좋다.

다만 평온하게 제 갈 길을 갈 수 있기를..​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