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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성들 중에는 남성은 강자라고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꽤 있는 듯하다. 근력이란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근력을 제외하면 남성이 강자라고 할 수 없다. 근대사회는 근력의 힘에 의해 강자와 약자가 구분되지 않는다. 다른 많은 요소들이 강장와 약자를 구분한다. 그럼에더 불구하고 여성들중에서 남성이 강자라고 믿는 것은 여성 역시 오랜 시간 무의식적으로 전근대적 봉건적 유교적 관념속에 존해했기 때문이지 싶다. 즉 남자는 다쳐도 되고, 죽어도 되며, 상처받아도 되고 맞아도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폐일언하고 남자는 이제 더이상 강자가 아니다. 그리고 (여자가 그러하듯) 남자도 폭력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할 때가 있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보호받고, 케어 받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또 그래야 한다. 한마디로 모든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고, 케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남녀(혹은 노소)간에 일어나는 충돌의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찾을 길이 없다. 작금의 현실에서 남녀는 이제.. 전근대적 봉건적 유교적 이분법적 의식적 무의식적 관념을 떨어내야 한다. 인간 사회는 얼핏 보면 남자와 여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더 본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남자나 여자나 노인이나 젊은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보호하고 배려하고 케어해야 한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약간 있을 수 있겠지만.. 남녀노소라는 기준을 근거로 누구를 덜 보호하고, 덜 케어하는 것은 남녀 간에 세대 간의 충돌만 가져올 뿐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흩트려 놓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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