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9, 2018

카풀, 택시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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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겨울이 매서워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봄이 오면 꽃이 피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시대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택시가 나타나면 인력거가 사라지고 인력거를 끄는 인력거꾼이 실직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장치와 장비, 기술,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막을 수 없다. 

이미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카풀업체가 엄청난 성장을 하고, 카풀 시장시장이 커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무지하고 어리석으면 시대를 보지 못하고, 읽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술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뒤떨어진다는 것은 경험적 뒤떨어질 뿐 아니라 의식의 뒤떨어짐이다.

어떤 분야 건 새로운 장비와 도구는 항상 끝없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도, 인식하지도 못하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CNC로 목공을 하는 것은 목공이 아니라는 말처럼 무지하고 어리석은 말도 없듯이.. 개량 한복은 한복이 아니며, 퓨전 국악은 국악이 아니라는 고집과 아집은 21세기에도 갓 쓰고 상투 틀어야만 전통이고 한국이라는 식의 꼰대 마인드일 뿐이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기존의 것'과 충돌한다. 그러나 그 충돌은 기술이나 장비 때문이 아니다. 결국 새로운 인식/의식/관념과 과거의 인식/의식/관념과의 충돌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은 각 주체들의 몫이다. 지금은 신분제도의 시대도, 왕권 시대도, 봉건시대도, 독재의 시대도 아니기 때문이다. '나'와 '당신'과 '우리'는 무엇을,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고, 그 선택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발적 독립적 주체다.

택시의 파업이 왜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지, 왜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는지 택시업계, 택시 종사자분들께서는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대체 뭐가 더 문제이고, 누가 더 문제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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