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3, 2019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반대 61.5% vs 찬성 26.8%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반대 61.5% vs 찬성 26.8%

전두환 쪽 이순자 민주주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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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여론조사 결과 뉴스를 보고 있자니.. 저걸 재미있다고 해야할지, 슬프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핵심은 26.8%가 찬성이라는 것이다. 즉 10명 중 약 2.6명(5명 중 1.3명)의 한국 사람이 전두환의 국립묘지 안장을 찬성한다는 것이다.



위 기사를 보고 내가 잠시 재미있다고 느낀 이유는.. 얼마전 인터넷에서 보았던 어느 '속된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속된 말에 따르면 "사람 5명이 모이면 그중에는 꼭 1 명의 '쓰레기'가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그 말이 맞아 떨어짐이 입증된 셈이다. 그 뿐 아니라 나라를 팔아 먹는 정치인이나 정당에게 무조건 지지를 보내고 선거에서 무조건 찍어주겠다는 사람들의 % 와도 거의 일치하고, 흔히 언급되는 한국형 극우 보수주의자들의 % 와도 거의 일치한다. 재미있지 않은가..쩝.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려 놓듯.. 언제나 문제는 그 소수가 문제다. 소수의 악/쓰레기는 다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종종 다수의 '선'을 무너뜨린다. 다수는 '선'하지만 소수의 '악'을 당장/단시간에 이길 방법이 없다. 그 단기간이라는 시간의 프레임속에서는 거의 대부분 '악'이 승리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선'이 소수의 '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꾸준한 인내심을 동반한 오랜 시간동안의 쓰레기를 제거하려는 노력 뿐이다.

어쩔 수가 없다. 그 치우는 노력의 과정은 고통스럽고 많은 비용이 소모되며 오랜 시간을들여야 하지만 방법이 없다. 인간은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는 존재이며 인간의 역사는 결국 그 선과 악의 끝없는 투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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