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던진 김상수"순간적으로 화나…하면 안 되는 행동
심판 판결: 배트가 돌았다고 판정.
확인결과 배트는 돌아가지 않았다.(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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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런 걸 볼때마다 항상 궁금증이 생긴다. 왜 비디오 판독을 안하는 것인가? 왜 판명된 판단/판결은 수정되지 않는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잘못된 판결에 화를 내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 솔직히 잘 이해가 안간다.
기술력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사람이 '신'이 아니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여건/환경이 마련되어 오류와 오판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런데 실수와 오판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판에 대해 항의를 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왜일까? 글쎄 왜 그런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추측컨데 과거의 문화/습성/관례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지 싶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법원의 편결이 잘못되었을 경우가 있겠다. 법원이나 판사를 절대적 존재로 여기고 법원이나 판사의 판결은 무조건 모두 맞다 혹은 비록 그 판결이 오판이라 할지라도 항의하여 항소하면 잘못하는 것인가..?
세월이 바뀌고, 시대가 바꼈으나 의식이나 문화, 습관은 바꾸기 어렵다. 끝까지 안바뀌는 사람도 있다. 관료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는 습성, 어떤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습성 등의 전근대적 의식이 여전히 뿌리깊에 남아있기 때문이지 싶다. (물론 추측일 뿐이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시민이듯, 경기의 주인은 관중과 선수다. 심판이 아닌 것이다.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믿는 사람들, 심판이 경기의 주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오류와 오판을 지적하고 항의하는 사람을 잘못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오류와 오판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오판도 판결이라고 믿고, 악법도 법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속에서는 안바뀌면 안바뀐채로 그냥 살아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근데 확실히.. 한국에서는 부조리, 모순, 오류 등을 지적하거나 항의하면 남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너만 유난 떤다고 욕을 먹는 것 같기는 하다. 내부고발도 비슷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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