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2, 2020

강경화 장관 BBC 인터뷰를 보며..



강경화 BBC 인터뷰 -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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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몇몇 지방의 공공기관들에 볼일이 있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에도 대전, 광주, 대구 등에 있는 똑같은 모 공공기관에 볼 일이 있었는데.. 매번 **지역에 있는 관청을 겪으면서 느끼는 '느낌'은.. **지역의 공무원들이 타 지역의 공무원과 비교하여 매우 관료적이라는 것이다.

뭐랄까.. 일처리를 함에 있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성향 및 회피 또는 주저하는 경향이 매우 강해서 뭔가 민원 요구하면 항상 추가적인 근거와 서류를 제시하라고 요구를 한다. 문제는 그 추가적 '요구'가 필수사항이 아니라.. 자신들의 편의 혹은 담당자의 근거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문제다. 만약 대구의 관청에서 요구하는 그 추가적 '요구'가 필수사항이라면 다른 지방의 같은 공공기관의 같은 부서에서도 동일하게 요구해야 하지만.. 다른 기관에서는 필수사항이 아니라서 요구하지 않는다.

뜬금없이 위와 같은 지극히 일반화이 오류적인 내 주관적 경험을 예시로 든 것은 아래를 말하기 위함이다.

대통령은 슈퍼맨 만능 해결사가 아니고 절대적 신도 아니다. 대통령이 모든 문제는 해결하고, 모든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럼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대통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유는.. 그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가의 행정 전체를 대표하고 책임지는 동시에.. 국가 행정 기관 및 관료 및 실무 담당자들의 태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실무 담당자들을 통해 일반 국민과 시민 역시 그들의 삶과 비지니스 등에 영향을 직접 받게 되기 때문이다.

즉 대통령이 어떤 사람의 성향인지에 따라, 국가 그리고 국민에 대해 어떤 이해와 태도 및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느냐에 따라, 대통령이 국민을 통치해야 할 대상(즉 어리석거나 우매한)으로 보느냐, 아니면 봉사해야 할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대통령 자신뿐 아니라 행정부의 모든 실무 담당자 및 장관 및 관료들이 국민과 국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국민은 현실에서 그것을 온전히 겪으며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이 모든 것에 관여하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어떤 류의 사람인지는 그래서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위 인터뷰에서 보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말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어떤 류의 사람인가에 따라, 그리고 그 사람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따라 장관과, 부서장과, 담당자들의 자세와 태도와 생각이 달라지고 바뀌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대통령을 뽑을 때, 투표할 때.. 그 사람이 어떤 류의 사람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 사람의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도된 누적된 말과 행동, 그리고 행태 및 경험과 경력 등을 보는 것이다. 약간의 지능과 이해력 및 논리력 등이 있다면.. 그 누적된 일련의 말과 행동 및 행대를 토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어떤 류의 사람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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