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31, 2020

40대 50대 꼰대들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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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 중에는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보수적, 극우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소위 "젊은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좀 이해가 안 간다.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수주의를 지향할 수 있단 말인가?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어느 세대, 어느 계층, 어느 집단이건 돌아이와 사이비와 맹신과 무지와 어리석음은 있다. 민주화 세대라고 일컫는 이른바 586세대 중에도 남들은 대가리 터지게 싸우고 투쟁할 때에도 도서관에 처박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었고,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비아냥 거리며 친구, 가족, 형제, 자매 등이 대가리가 터지건 말건 고시 공부나 이런저런 공부(?)에만 전념하여 입신양명(?) 한 사람들도 많다.


내 비록 위대한 발명가나 사상가도 아니고, 예수나 부처처럼 도덕이나 윤리적으로 청렴결백하지도 않으며,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부조리에 부합하고 협조하고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를 개선해서 그 부조리가 후세에 전해지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그냥 소소하게라도 노력하며 살고 싶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인생과 삶을 살아야 할지는 각자 선택의 몫이지만 대체로 젊은 시절의 선택이 평생을 가는 것 같다. 그런 까닭에 20-30대 사람 중에 보수주의임을 자처하며 국민의 짐 당이나 과거의 부조리에 빌붙어 사라와 사욕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좀 싫어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지켜볼 뿐 다른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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