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4, 2023

My Diary 세상에는 뜻밖의 인간들이 너무 많다

헬스하고 환복 후 나오는데.. 헐... 신발(운동화)이 없다. 뭐지? 어디 갔지? 어떡하지? 이 추운데 맨발로 가야 하나..? 아... 스바.. 진짜 너무 짜증 난다.

결국 테스크의 관리자에게 애기를 하고 CCTV를 돌려봤다. 한참을 찾았다. 웬 황당한 인간이 남의 운동화를 신고 나가서, 사물함 앞에서 다시 운동화를 벗어서 집어넣고, 캐주얼화로 갈아 신고 나가는 걸 찾았다. 해당 사물함을 확인하고, 자물쇠를 강제 오픈하고 보니.. 떡하니 내 운동화가 있네... 어처구니가 없다.

아니 근데... 신고, 벗고, 집어서 사물함에 넣는 과정에서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 헬스장 관리인이 사물함 주인에게 전화해서 사물함 주인이 다시 왔는데.. 사과 한 마디가 없다.

그렇게 분실 운동화에 정신이 팔려 CCTV 확인하는 사이.. 열어두었던 내 사물함에 있던 방한 귀마개를 누군가 가져갔네..!? 와.. 스바.. 오늘 무슨 날이냐..?

불운과 불행은 언제나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곳 헬스장에는 정말 다양한 인간들이 있다. 탈의실 안에서 운동할 때 신었던 땀에 젖은 양말을 공용 드라이기로 말리는 인간(쉰내가 순식간에 탈의실 안에 퍼진다), 샤워 타월 말리는 인간, 마시던 음료 컵 방치하고 가는 인간 등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요즘 나의 일상에 뜻밖의 일들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이래서 자꾸 인간들 많은 곳을 피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ㅜㅜ 이곳 헬스장을 다니며 느낀 건.. 목욕탕에서 수건이 없어진다는 것이 여탕만의 일은 아니며, 강남에 사는 인간들이라고 더 정직하거나 품격 있거나 고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나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인간적으로 너무한 것 같은 인간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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