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 2023

이제 '돈'은 길이요 진리를 넘어 신이 되었다

 


이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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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자본주의, 그리고 욕망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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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혼돈 속에 빠진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돈'은 모든 가치와 의미를 삼켜버리는... 그야말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을 넘어 ‘신’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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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 인간애, 인류애 따위를 들먹이는 그럴듯한 미사여구도 그리 힘을 얻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고, 선생님이나 훈장님이나, 지식인(?)들의 생각과 믿음과 주장들도 '돈' 앞에서는 한낱 웃음거리일 뿐인 시대가 되었다. 모든 무형의 가치와 의미들이 자본주의 앞에서는 그야말로 맥을 쓰지 못한다.

나와 우리의 이기심과 탐욕과 욕심은 끝이

없다. ‘나’는 아니라고 믿고 싶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기적이며 탐욕스럽다. (심지어 위선적이기도 하다. 요즘은 위선 조차없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나’도 예외일 수 없을지 모른다. 기회가 주어지고 상황과 조건이 맞는다면, 나도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워 질지 모른다.

숭고하고 고상하며 품격 있는(?) 종교인 학자 지식인 언론인 법조인 문화예술인 공직자 교사 등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어 먹고 살아야 하고, 먹여 살려야 하는 현실을 피할 수는 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위선적일수밖에 없으며, 아무리 정의롭고 선한 사람도 때로는 (부지불식간에) 위선과 불공정과 악을 수행하기도 하고, 비굴하기도 하며, 아닌 척, 모르는 척 외면하거나 회피하기도 한다.

과연 되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나아질 수 있을까? 대체할 수 있을까?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과거에는 신분 탓, 차별 탓, 독재 탓 등등... 다른 탓을 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개인이 자유의지로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즉, 우리가 맞이하는 어떤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결과'는 모두 우리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결과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겸허히 감수하거나 즐기는 것뿐이다. 특정 대통령 한 사람에게 대한 결과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현재 일어나는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결과들'이 나와 우리의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이상과 현실의 '조화 혹은 균형'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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