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태영호 "육사 홍범도 흉상 부적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015941
몰상식과 몰염치와 비상식의 시대...
부끄럽고 천박한 것이 어디 국방부 뿐인가? 뻔히 보고도, 알고도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을 선택한 다수의 대한국민들은 식견있고 현명한가? 나는, 우리는, 다수 한국인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끄럽고 천박하지 않은가?
소수의 악화가 다수의 양화를 구축하듯 상식과 염치와 논리와 합리가 무너지게 되었다. 도둑을 발견하고 "도둑이야~" 외쳤더니 도둑을 잡을 생각은 없고 시끄럽고 불안하다고 불평과 불만이 난무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아니 우리가 세상의 발전이나 변화에 보잘것없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졌던 시간, 그러니까... 이제 막 십 대 시절을 마치고 코밑에 솜털이 조금씩 굵어지고 진해지던 그 시간들을 지금에 와서 회상하면, 세상만사 다 부질없고 무소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노인이 되었을 그때 당시 기성세대들이 했던 말을 들었어야 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라고 했던 말을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정말 괜한 짓을 한 것 같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어설픈 감상주의와 어설픈 인권주의 탓도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몰상식과 몰염치와 비논리와 비상식과 비합리를 통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하게 만들어 놨으니 말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지금의 시대에는 '악'이 '선'을 구축하고, 비상식이 상식을 몰아내고, 몰상식이 상식을 쫓아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그저 지켜볼 뿐이다. 그것들을 처벌할 수도, 단죄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우린 (그들과 다르게) 악과 몰상식조차 허용하는 품격 있는 어설픈 인권주의자, 어설픈 감상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그런다고,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겠나...?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고.. 죽이 되건 밥이되 건... 나의 안위만을 걱정할 뿐이고, 지켜볼 뿐이다. 요즘들어 세상사와 인간사에 좀 더 무심해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나는 그릇이 못 미치는 모양이다.
홍범도 장군 보내며 슬퍼했던 고려인들
https://youtu.be/zr0DMSvOF_Q?feature=shared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