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의 부하들은 다음 총선을 통해 국회까지 장악하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분개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10.26 이후 전두환 군사 반란 세력이 진행했던 일들이 순서와 강도만 달리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분개'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전두환이 정승화를 체포했을 때에도 “죄가 있으니 체포했을 것”이라며 전두환의 ‘공정성’을 믿었던 사람이 많습니다. 전두환 일당의 군사 반란을 방조한 건 그런 사람들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https://www.facebook.com/wooyong.chun
1000만 돌파 '서울의 봄'
2030 남성이 흥행 끌고 40대 여성이 밀었다
"잘 몰랐던 현대사 분노" 젊은 세대 관람 열기
장태완·김오랑 후일담 전해지며 재관람 이어져
정우성, 데뷔 29년 만에 1000만 배우 등극
김성수, 최초의 60 대 1000만 감독...'노장 파워'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76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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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라면 한시도 그 시대를 잊을 수도, 모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잘 몰랐던 현대사’에 분노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비록 직접 그 시대를 살지 않았다지만.. 난 그들이 ‘몰랐다’는 그 사실이 더 놀랍다. 400년 전 일도 아닌 40년(정확히는 45년)전의 현대사를 몰랐다는 건 뭔가 납득이 쉽게 가질 않은 부분이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전두환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이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으로 그 몰랐다는 그 '현대사'를 알렸을 것이다. 아니 알렸다.
그래서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은 사라지고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알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시만/대중/국민/한국 사람들은 믿지 않았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 정당‘이 없어지거나 세력이 약화되기는커녕…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이어지는 연속성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사람들이 몰랐다는 그 ‘몰랐던 현대사‘를 10년 전에/20년 전에/30년 전에/40년 전에 알았다면 뭐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몰랐던 사람들' 보다는 '알았던 사람들'이 더 많고,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 알았던 사람들 중에도… 그 시대를 좋아하고, 그리워하고, 회귀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40년이 지나면 바뀔까? 400년은 지나야 할까? 영화의 성공을 누가 이끌고, 누가 밀었건.. 앞으로 40년이 지난도, 400년이 지나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름만 다를 뿐... 새로운 ‘젊은 전두환’ 류의 세대는/사람은 계속 나타나고 등장할 테니 말이다.(물론 추측이긴 하지만... 윤석열, 한동훈 같은 사람들을 보면 미래에도 그들과 비슷한 류의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은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전두환 류의 사람과 정당을 꾸준히 지지하고 뽑아주고 선출해 주는 다수의 한국인/대중/시민/국민들이 있는 한, 서울의 봄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대대손손(자식 없는 윤 대통령은 예외겠지만) 호가호위하며 잘 먹고, 잘 싸면서 평생을 살 텐데.. 그깟 손가락질이 대수겠나?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훗날 역사의 손가락질 받는 것이 두려웠다면 애초에 손가락질 받을 짓을 안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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