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6, 2024

무고죄-사랑과 낭만의 시대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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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우리는 사랑과 낭만이 부족함을 아쉬워하고, 애석해 하고, 마치 유죄판결을 받은 것처럼 슬퍼하여 너나없이 사랑과 낭만을 노래했다. 심지어 너무 사랑과 낭만을 노래해서 신물이 나고 지겨울 지경이었지.

한데,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변하였는지… 이제 더 이상 누구도 사랑과 낭만을 노래하지 않는다. 요즘은 소설도, 대중가요도 더 이상 사랑을 노래하지 않는 것 같다. 사랑과 낭만은 이제 천덕꾸러기 찬밥이 되어버린 듯하다.

이제는 사랑과 낭만을 노래하려면 인생 전부를, 가진 것 전부를 걸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누가 이렇게 만든 것일까?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어설픈 페미니즘 혹은 남녀평등 때문인가, 아니면 어설픈 감상주의 혹은 이상주의 때문일까...? 나도 모른다.

예전에는 공권력이 없던 죄를 만들어 한 사람의, 한 개인의 삶과 인생을 작살냈다면… 이제는 각각의 개인이 다른 다른 타인 - 즉 다른 개인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과거 죄를 뒤집어 씌우던 공권력 중에 무고죄로 제대로 처벌을 받거나 대가를 치른 조직/집단/개인이 없다는 것을… 요즘 사람도 아는 듯이 무고를 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작살내고도 제대로 된 대가를, 처벌을 받기는커녕 자랑삼아 떠벌리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이제 이성에 대한 구애와 호감을 나타내는 모든 언행은 (인생 전부를 걸어야 하는) 상당한 리스크가 되었고, 연애와 결혼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일관된 변심/주장이 명백한 증거가 되고 증명이 되는 시대… 과연 우리는 더 나은 세상, 더 진화 발전된 세상을 살고 있는 걸까…?

모르겠다. 사랑과 낭만이 만신창이가 되건 말건… 세상 걱정은 그만 접고… 내 걱정이나 하자. 각자 알아서 잘 적응하고, 잘 살겠지...

사랑과 낭만이 부족한 당신. 노래나 듣자. 낭만적으로… https://youtu.be/foF7Wc8C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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