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이미 고착화, 아니 제도화되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악이 제도화하는데 일조한 대중들의 믿음 중 하나는… 어떤 경우이도 폭력은 나쁘다는 믿음,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나서지 말고, 저항하지 말라는 믿음, 악을 용서하고 그들과 화해해야 한다는 믿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 믿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기득권(혹은 품격있는 척하기 좋아하는 어설픈 감상주의자/이상주의자/인권주의자)들이 '악'을 제도화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주입해 온 전술적/전략적 믿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그 전략은 현재 매우 성공적인 듯하다. 왜냐하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나쁘다"라는 식의 믿음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 덕분에 ‘악’은 활게를 치게 되었고, 악을 처벌, 제거할 수 없게 되었고, 고착화를 넘어 제도화하게 된 것은 아닐까…?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