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습관"
일
하루 한 번식 나만의 감상실을 찾아
묵은 마음을
말끔히 털어난다
십
단 십분이라도
고요를 찾아
나를 찾아보는 여유를 가진다.
백
느낌과 내 생각을
백자 이상
컴퓨터란 친구에게 전해 준다
천
천자 이상
남의 시나 글을 읽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만
하루
만 번
땅바닥에 내 존재를 알리는 발 도장을 찍는다.
습관은 의지로부터 길 드려지는 것
***
뭔가를 생각할때 혹은 혼자 멍때릴때..난 입술을 뜻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마른 입술의 그 까칠한 것이 싫다.
그러다가 무의식적으로 손이 올라가서는 마른 살갖을 잡아 뜯는다.
겨울철 내 입술은 언제나 상처투성이다. 그래서 내게 입술보습제는 겨울철 필수품이다.
그러다 건데기를 뜯어낼때는 상괘함마저 들지만
입술에 빨갛게 피가 맺히는데..한 방울의 피라도 아낄려고
혓바닥으로 딱아낼라치면 비릿한 피 맛이 나는데..
혹시 마조히즘적 기질이 있는 건 아닌가하는 골때리는 생각도 한다.
습관은 의지로부터 길 들여지는 것이라면
대체 마른 입술을 뜯어내는 건 무슨 의지의 표현이란 말인가.
보습제말고 립스틱이라도 먹고 싶은게냐..제길슨..
의식도 마찮가지다.
내가 모르는 것, 내가 인식지 못하던 것들에게
조금 더 관심과 애정적 시각을 보내고 접하다 보면..
움직이지 않을 것지 않던 낡은 의식의 습관이
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물론 천자 이상 남의 시나 글을 읽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일기쓰건 글을 쓰건..뭔가 쓰는 습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내 느낌과 내 생각을 백자 이상써서 컴퓨터란 놈을 통해
표현하는 것도 그리 나쁜 습관은 아니다.
하지만 흡연은 그리 좋은 습관은 아니다.
의지로 길 드려지는 것이 습관이라면..
난 아직 작업의지가 별로 없는가 보다.
이런 빌어먹을..
그럼 우선 의지부터 바로 세워야 할 일이겠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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