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ho fights with monsters should look to it that he himself does not become a monster. And when you gaze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gazes also in you.
- Aphorisms and Interludes, Beyond Good and Evil, Friedrich Netzsche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연을 너무 오래 들여다볼 때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 보게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과악을 넘어서 중, 경구와 막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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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정적인 것에 대항하려 할때
자신도 부정적으로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말인데..
괴물같은 인간들을 보고 듣고 접하다가
혹시 나도 괴물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니 되어 버린건 아닐까.
문득 니체의 이 말이 꽤나 정곡을 찌르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괴물과 맞선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 와중에 무지불식간 자신 역시 괴물이 된다는 건 아이러니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부정적인 것, 괴물적인 것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심연을 들여다 보는 사람은 항상 자신의 내면의 선악경계가 무너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괴물적인 사회 혹은 사람의 부정적인 것을 끄집어 내고,
그것을 들추고 또 그것을 수정하려는 사람은 외부적 위험뿐 아니라
자신의 내부적 위험과도 맞서야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모든 부정 혹은 그 어떤 악과 싸우는 자들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는 셈이다.
따라서 용기없는 자들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
그런 위험을 무릎쓴 자들에게 비난이나 조롱이 아닌
최소한의 경의를 표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그 최소한의 예의는 꽤나 절실하다.
나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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