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였네란 책에서..
"여행이란 결국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나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여행의 목적은 어디를 가봤냐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만나는 일인 것이다.
그것은 곧 어떤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 번 자신의 내면과 대면하는 방식과 경험을 알게되면
또한 한 층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무술은 최고의 경지와 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그렇다고 존재하는 모든 무술의 고수가 되어 그 모든 무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도를 깨우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하나의 무술과 그 경지와 도를 깨우치는 깨달음과 방법을 경험하게 되면
다른 무술이 가지는 도 역시 이해 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을 깨우치기 위해
끝없이 여행 다닐 필요는 없다.(물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요컨데 여행이란, 아니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횟수의 문제가 아니라
한 번이라도 나를 발견했는가 와 그 발견의 경험을 다른 깨우침을 요구하는
모든 현상과 경험에 대응시킴으로서 직접경험하지 않고도 다른 도를
이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여행을 단순히 횟수나 경험으로만 국한시키면 사실 여행의 본질적 의미는 사라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행을 횟수와 경험으로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다.
즉 어디 가봤냐, 가서 그거 봤냐, 가보니 좋터라 가 여행의 전부로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물론 싫어하지도 않는다.)
다만 어디를 가봤냐, 어디가서 뭘봤냐, 그냥 좋더라는 등의
여행의 횟수나 단순경험으로 여행이란 것을 한정짖고 싶지 않을 뿐이며
그런 사람들과 여행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불편할 뿐이다.
자신의 발견이든, 그 어떤 깨달음이건.. 여행을 통해서 절실한 그 무언가를
얻지 못한다면 그 여행이란 교통체증과 자연을 오염시키는 라면봉지같은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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