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씁쓸한 기사가 아닐 수 없다. 무상급식이 말이 많더니..이젠 청년들도 밥을 굶는구나.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끼니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주범이지 싶다.
문득 어디선가 들었던..정치인의 말이 생각난다. "요즘 밥 굶는 학생들이 어디있습니까.."
초등학교 무상급식 관련한 발언이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 밥 굶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이젠 청년들까지 굶는 지경인가 보다.
실제로 굶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끼니를 걱정하게 하는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면 단지 각자 개인의 몫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약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최고은 작가의 경우처럼 말이다.
엊그제 성남시에서 청소용역업체를 끼지 않고 무슨 복지센터를 통해 직접 청소노동자에게 일을 주는 식으로 청소일을 맞겼더니 청소아줌마들 월급이 50~90만원씩 올랐다는 기사를 보면서 관행 혹은 그냥 그러려니 했던 상황을 살짝 바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소위 용역업체라는 곳에서 대체 얼마를 가져 갔던 것인지.. 쫌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완전 손안데고 코푸는 격이 였던 모양이지 않은가. 거지 떵구녕에서 콩나물을 뽑아 먹는 것도 유분수지..쩝.
암튼..어린이들은 물론 이제 청년들도 굶는 지경인 것 같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거시기 하다. 이처럼 대한국민들을 물질적이던 정신적이던 빈곤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이건 민간차원이 아니라..국가차원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글쎄..작금의 정치권이 과연 이런 영양빈곤의 대한민국 현실을 인식하고 있을지는..쩝.
문득 작금의 정치권과 과거 정치권을 비교해 보면..무엇보다 정신적 빈곤탈피 노력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영양결핍의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미래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작금의 정부 꼬라지를 보면..서민정책은 없는 것 같고,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고, 소통은 안되는 것 같고, 토목공사 삽질하느라 바쁘고..에고..그저 안타갑고 씁쓸할 뿐이다.
사실 갠적으로 물질적 빈곤보다 정신적 빈곤이 더 큰 문제이지 싶다. 정신이 빈곤해지면..철학과 이성이 빈곤해지고, 철학과 이성이 빈곤해지면 인간애가 빈곤해지며 또한 잔인해진다. 잔인하다는 것은 이기적 폭력적이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들 물질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다. 일단 나부터도 그러니깐..쩝.
아, 여기서도 "균형잡힌" 이라는 형용사가 적용되는구나..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균형. 또 어려워진다. -.-;; 또 말이 길어진다. 부디 정신적 물질적 영양이 빈곤한 대한민국이 아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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