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8, 2014

그리움
longing


거리만이 그리움을 낳는 건 아니다.
그리움은 어디에서든 찿아온다.

어느날은 커피가 그립고
또 어느날은 술이 그립다.

그리움은 비에서도 오고,
하늘에서도, 하찮은 일상 곳곳에서 온다.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충분히 가까운 것은 없다.

햇살 따스함으로 잊혀질 그리움이 아니다.
녹아버리는 눈처럼 사라질 그리움이 아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 그립다.

그리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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